최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회의론에 힘이 실릴 것에 대비해 수백명의 과학자들이 기후변화에 관해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그동안 정책논의에 대한 참여에 미온적이었던 과학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온실가스 배출업체에 엄격한 처벌을 가하려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노력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로 패배할 것이 거의 확실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프린스턴대의 마이클 오펜하이머 교수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과학적 발견이 무엇인지, 또 이 발견이 내포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과학자들이 일반 대중및 정책입안자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 교수는 "의회에서 새로 다수당이 된 일부 의원들이 과학에 대해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과학자 사회가 사실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네소타대학의 존 애이브러햄 부교수도 "우리가 기후변화 회의론자에 대한 입장을 취하기 위해 이를 구성한 것은 아니지만 과학에 부합하지 않는 회의적 주장이 제시될 경우 이를 반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러햄 교수는 "과학자의 97%가 의견이 일치하지만 일반 대중은 50대 50으로 의견이 나뉘어진다"면서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과 미국민 일반이 믿고 있는 것 사이에는 큰 괴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예일대가 지난 10월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민의 50%는 지구온난화는 인간이 초래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19%만이 이산화탄소가 방출된 후 수천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700여명의 과학자들을 동원한 미 지구물리연맹(AGU)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AGU는 지난 1년간 오는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릴 기후변화 회의와 관련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미국의 좌파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100명의 하원의원중 최대 절반은 기후변화가 인류가 초래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으며 86%는 온실가스 배출업체 규제 법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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