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식업계 성수기 대비 인력충원
▶ 대형마트 잇단 오픈도 한몫
연말을 앞두고 한인 고용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띄고 있다. 할러데이 샤핑 대목으로 일손이 바빠지는 소매업체와 서비스업종은 물론, 미국의 대기업과 대
형 소매업체, 한국계 지상사, 한인기업 등에서도 구인 사인이 나오고 있는 것.
또 대형 한인마트들이 최근 새로 오픈하면서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침체됐던 고용시장이 다소 호전됐다는 분위기다.
■ 소매업계
연말에는 서비스 및 소매업계의 구인 요청이 많아진다.
특히 식당 등 요식업계가 구인에 열심이다. 매년 이맘때면 고객이 많이 몰리고, 영업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에 요식업체마다 평소보다 15% 정도 많은 인력을 구해야 한다.
대동연회장의 한 관계자는 “연말이라 행사도 많아지기 때문에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며 “단기 직원보다는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타임 등 비정규직이라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많은 것이 요즘의 세태다.
오케이 직업소개소의 그레이스 김 소장은 연말 구인시장이 아직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식당을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에 대비해 인력을 요청하는 업주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 대형마트의 대규모 인력 채용이 한인사회의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H마트 에디슨점은 12월에 개점하기 앞서 직원 80여명을 뽑고 있다. 채용 부문은 그로서리와 청과, 수산, 정육, 고객 서비스, 인벤토리, 일반 사무 등이다.동부에 진출한 한남체인도 11월말 개점을 앞두고 각 분야에 필요한 직원 100여명을 모집하고 있다.
■ 기업 채용
그동안 인력을 고용하기 보다는 최대한 감원해왔던 한인은행과 한인기업들이 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다. 또 기존의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원으로 전환시키는 업체들도 많아져 인력시장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
나라은행은 맨하탄에서 근무할 론 오피서와 어시스턴트 등을 모집하고 있다. 스패니시나 중국어 사용자를 우대하는 것이 특징. ‘차별화된 글로벌 기업’을 내세운 뷰티 플러스사는 고객 관리 및 R&D 분야, 마케팅 분야 등
에서 근무할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가발 전문업체인 ‘쉐이크 앤드 고’사는 ‘좋은 사람은 자리를 만들어 모신다’는 모토로 수시 모집을 하고 있다.
한국계 지상사인 한국타이어는 회계 담당 어시스턴트를 모집하고 있으며, 뉴욕라이프 보험사는 재정 및 금융 관련 고급 인력을 찾고 있다. 헤드헌터사인 세스나그룹의 김성민 대표는 “서부보다는 동부와 남부에서 채용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버겐카운티와 뉴욕 등 한인 밀집지역에서 근무할 이중언어 구사자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내년에는 채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취업 재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공백기간이 길수록 취업 가능성이 줄어느는 만큼, 임시 취업이나 인턴을 하면서 정규직 전환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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