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에서 이번 대회 3번째 홈런을 친 추신수가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축구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연합>
남자축구는 우즈벡과 8강전
한국-대만 금메달 격돌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가 19일 새벽(LA시간) 대만과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열린 개최국 중국과 준결승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KIA)의 호투와 박경완(SK)의 2타점 적시타,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7-1로 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19일 새벽 2시(LA시간) 대만과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대만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승부치기로 치러진 연장 10회초 천융지(피츠버그)의 내야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겼다. 일본은 0-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1사 1, 2루에서 하야시 도시유키의 극적인 우중간 동점 3점포가 터져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지만 연장 10회말 무사 1, 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1점도 뽑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대만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양아오쉰이 이날 일본전에서 4이닝 동안 공 70개 이상을 던져 결승전에는 던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 야구의 성장을 확인시켜준 경기였지만 한편으론 아직 한국엔 역부족임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한국은 2회초 1사 2, 3루에서 박경완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잡았고 중국은 3회초 양현종으로부터 2루타 2개로 1점을 만회했으나 한국은 곧바로 3회말 추신수가 라이트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대형 솔로포를 뿜어내 2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5회 손시헌(두산)과 정근우(SK), 김태균(지바 롯데)의 2루타를 묶어 6-1로 달아난 한국은 7회 이대호(롯데)의 좌전 적시타로 7-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축구 홍명보호는 야구 결승전이 시작된 지 1시간 후인 새벽 3시부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했던 북한과 4강에서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8강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에서 1승2패(3골4실점)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3위로 운 좋게 16강에 오른 뒤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를 연장 끝에 1-0으로 따돌리고 8강까지 왔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한국이 월등하게 앞서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16년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4강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일방적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했고 지금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과 서정원 코치도 당시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여서 당시 패배의 아픔을 잘 기억하고 있다.
여자축구는 중국을 승부차기로 따돌리고 조 1위로 4강에 올라 북한과 결승티켓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18일 벌어진 조별리그 A조 3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겨 중국은 A조에서 2승1무로 타이를 이뤘고 골득실도 11득점에 1실점으로 똑같아 조 1위를 놓고 벌인 승부차기에서 9번째 키커까지 가는 진땀승부 끝에 8-7로 승리했다.
A조 1위가 된 한국은 20일 오전 3시(LA시간) B조 2위 북한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북한은 B조에서 일본과 0-0으로 비겨 양팀 모두 1승1무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2위로 4강에 올랐고 일본은 중국과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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