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의 박지성은 13일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선두자리를 놓고 펼치는 아스날과의 한판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이청용-박주영
주말 안방서 골 사냥 재개
맨U-박지성은 13일
아스날과 선두 놓고 한판승부
유럽축구무대 태극전사들이 이번 주말 모두 중요한 일전에서 공격 포인트 추가에 도전한다.
악천후로 인해 2주 연속으로 주말 경기가 연기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를 제외하고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박주영(AS모나코), 손흥민(함부르크SV) 등 3명은 이번 주말 모두 홈구장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이들은 지난 주말 모두 원정 출격에서 각자 소속팀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0-1로 아쉬운 고배를 마시면서 그전까지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기에 이번 홈경기에서 주춤했던 모멘텀을 되살려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들 가운데 첫 스타트를 끊는 선수는 함부르크의 ‘신성’ 손흥민(18). 11일 오전 6시30분(이하 LA시간)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4호 골에 도전한다. 지난 4일 프라이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0-1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던 손흥민은 안방에서 벌어지는 난적 레버쿠젠과의 경기가 그의 가치를 입증할 또 한 번의 좋은 기회다. 현재 8승5무2패(승점 29)로 분데스리가 3위를 달리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골 사냥에 성공한다면 다음달 아시안컵 대표팀 엔트리 진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또 현재 승점 21(6승3무6패)로 리그 9위인 함부르크로서도 상위권 진입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12일에는 이청용과 박주영이 나선다. 올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청용(22)은 오전 5시30분부터 볼턴 리복스테디엄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블랙번 로버스와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3호 골을 노린다. 지난달 20일 뉴캐슬과의 14라운드 홈경기에서 2호골을 터뜨린 이후 공격포인트가 없는 이청용(2골 5도움)이 침묵을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0-1로 고배를 마셔 5경기 무패행진이 끊어진 볼턴은 현재 승점 23(5승8무3패)으로 6위에 올라있어 11위 블랙번(6승3무7패·승점 21)과의 홈경기는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하는 승부다.
이어 오전 8시부터는 박주영(25)이 모나코의 루이2세 스테디엄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생테티엔과의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 나서게 된다. 2승5무9패(승점15)로 강등권을 간신히 벗어난 17위에 머무르고 있는 AS모나코로선 지금부터 매 경기에서 승점 추가가 발등의 불인 입장이다. 올 시즌 5골로 팀내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박주영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상대인 생테티엔은 5승7무4패(승점 22)로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태극전사들의 맏형인 박지성은 다음 주 첫 날인 13일 정오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홈구장에서 킥오프되는 아스날과의 리그 선두가 걸린 중대한 일전에 출격령을 기다리고 있다. 맨U(8승7무, 승점 31)는 지난 주말 블랙풀과의 원정경기가 혹한으로 인한 경기장 사정으로 연기되는 바람에 한 경기를 쉬게 되면서 예정대로 16라운드 경기를 치른 아스날(10승2무4패, 승점 32)에 승점 1차로 추월당해 리그 선두자리를 내줬는데 이날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선두를 다시 되찾을 수 있다. 시즌 초반 맹위를 떨쳤던 첼시(9승3무4패, 승점 30)의 기세가 다소 꺾인 상황에서 아스날은 맨U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도전에 더 큰 위협으로 등장하고 있어 이날 결과가 이번 시즌 리그 우승팀을 가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기다. 이번 시즌 5골 4도움을 기록 중인 박지성은 한 골만 추가하면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맨U와 아스날의 경기는 13일 정오부터 ESPN2로 생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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