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랑스팀인 리옹과 마르세유에 대해 특별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오늘 16강 대진 추첨
17일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유럽축구연맹) 헤드쿼터에서 실시되는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대진추첨에서 세계 최강의 클럽팀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모든 팀이 꼭 피해가고 싶은 최우선 상대다. 그렇다면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피하고 싶은 상대는 누구일까.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상대로 프랑스 팀들을 꼽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가운데 프랑스 팀은 올림피크 리옹과 올림피크 마르세유 두 팀으로 이들 모두 바르셀로나와 16강에서 마주 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조 1위로 올라온 팀들은 조 2위팀 가운데 상대를 맞게 되지만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였던 팀이나 같은 나라 팀들은 후보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바르셀로나의 상대로는 디펜딩 챔피언인 인터밀란을 비롯, AC밀란, AS로마 등 이탈리아 세리에A 트리오와 리옹, 마르세유 등 프랑스 두 팀, 그리고 아스날(잉글랜드) 등 6개 팀 가운데 한 팀이 당첨되게 된다. 그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대회 4강전에서 자신을 울렸던 인터밀란 등 까다로운 이탈리아 팀들과 난적 아스날을 나두고 프랑스리그 두 팀을 피하고 싶은 대상으로 꼽은 것이다.
6개팀 가운데 2팀이 프랑스 팀이니 당첨 가능성은 3분의 1인 셈이다. 이들 후보군 가운데 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 이탈리아 3팀과 잉글랜드 아스날은 완력보다는 기술을 앞세우는 팀인 반면 리옹과 마르세유는 체력적으론 강한 팀이라는 특징을 찾을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랑스 팀은 안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마르세유는 매우 강한 팀이다. 물리적인 힘으로 비교한다면 야수들 같다”면서 “특히 적지에서 경기할 땐 압박이 크다.
육체적으로는 물론 기술적으로 아주 잘 준비된 팀이다. 물론 리옹에 대해선 더 말할 것도 없다”면서 유독 프랑스 팀들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준결승에서 당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었던 인터 밀란에 덜미를 잡혀 대회 2연패가 좌절된 바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를 5-0으로 대파, 화끈한 복수전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팀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이상 스페인), 인터밀란, AC밀란, AS로마(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 토튼햄(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 샬케04(이상 독일), 리옹, 마르세유(이상 프랑스),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FC코펜하겐(덴마크) 등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홈&홈 시리즈로 오는 2월15, 16일과 22, 23일에 1차전이, 3월8, 9일과 15, 16일에 2차전이 벌어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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