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인 해답 찾을것..군부는 믿을만한 이양 보장해야"
"미국 친구이자 파트너..아낌없는 지원 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환영하고, 이집트의 진정한 민주화가 완성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이집트인들이 해답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TV로 6분간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의 일생에서 역사가 이뤄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 순간은 많지 않다"면서 "지금이 그런 순간 중 하나"라며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은 이집트 국민들의 날"이라며 "미국민은 카이로와 이집트 전역에서 펼쳐진 장면에 감동을 받았으며, ‘해방’이라는 뜻의 ‘타흐리르’는 이집트인과 그들이 행한 일, 그들이 표방한 것들, 그리고 그들이 국가와 세상을 변하게 한 일을 재삼 깨닫게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은 변화를 갈망하는 이집트 국민에게 응답을 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이집트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이집트 국민들은 평화적이고도 건설적으로, 또한 지난 수 주간 보여준 단합의 정신으로 해답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집트인들은 진정한 민주주의만이 승리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군부는 국가의 관리자로서 애국적이고 책임있게 역할을 해왔으며, 이제는 이집트 국민의 눈에 권력이양은 신뢰할만한 것이라는 점을 보장해야만 한다"며 이집트 국민의 권리 보호, 비상사태법 해제, 헌법 및 법률 개정,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를 위한 분명한 로드맵 제시 등을 꼽았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의 개정은 이번 민주화 시위에서 나타난 변화를 되돌릴 수 없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계속해서 이집트의 친구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화로의 신뢰할만한 전환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ks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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