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는 파우 가솔(뒤) 때문에 플레이오프 첫판에서 패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LA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첫판에서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패한 뒤 파우 가솔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LA 타임스도 18일 “가장 큰 책임은 가솔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출신인 가솔은 7피트 신장에 스몰포워드 기술을 겸한 4차례 NBA 올스타 경력이 빛난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가 17일 호네츠에 100-109로 패한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는 첫 47분 동안 한 골에 그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슛을 7차례밖에 안 쏜 소극적 태도도 문제지만 5개가 빗나갔고 리바운드도 수비 때만 6개를 잡았다. 오펜시브 리바운드는 1개도 없었다. 가솔이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못 잡은 경기는 정규시즌 전체를 걸쳐 2월22일이 마지막으로 단 네 번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비 때는 로테이션이 늦어 호네츠 가드 크리스 폴과 재럿 잭의 픽&롤에 뻥뻥 뚫린 책임도 있다.
가솔은 경기 후 “날카롭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첫 쿼터 후 리듬을 찾을 수가 없었다.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에너지를 찾겠다”며 부진을 인정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 공을 잡은 기회가 너무 적었던 탓도 있다”는 불만도 드러냈다.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다음 경기에서는 진짜 파우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는 세계 최고 선수 중에 하나로 적극적으로 나오기만 하면 된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만 밝혔다.
하지만 코비는 얼마 전 가솔에 대해 “그는 항상 옳은 일만 하려고 한다. 하지만 때로는 ‘작전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며 직접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하는 면도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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