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위치한 아메리칸대(AU)에 우리나라 토종 수목들로 조성될 ‘한국정원’이 개장한다.
주미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남진수)은 20일 "아메리칸대 국제대학 건물 주변 약 1만3천여㎡ 부지에 한국정원이 조성돼 오는 25일 기념식을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해 닐 커윈 아메리칸대 총장, 루이스 굿맨 국제대학 학장과 양국 정.관계, 학계, 문화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정원에는 왕벚나무, 단풍나무, 박달나무 등 한국 토종수목과 야생식물 등 42종 533점이 심어질 예정으로, 제주도 돌하르방 2쌍과 제주도 민가의 대문인 정낭도 배치된다고 문화원 측은 설명했다.
아메리칸대 국제대학 건물 주변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지난 1943년 기증한 한국산 왕벚나무 4그루 가운데 3그루가 여전히 남아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아메리칸대 한국정원은 미국에서 한국산 나무와 꽃, 야생 식물 등으로 조성되는 첫 한국식 정원"이라면서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토종수목들이 도착해 있는 상태로, 현지 적응기간을 거쳐 식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윈 아메리칸대 총장은 지난 2009년 4월 서울을 방문해 `아메리칸대 한국 동문회 환영만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국정원 조성계획을 소개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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