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잠복수사·드론 추적 끝에…주민들 박수와 환호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센터빌 지역에서 주택 침입을 시도하던 이른바 ‘나체 절도 용의자’가 13일 경찰의 잠복 수사와 드론 추적 끝에 체포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이날 새벽 4시45분경 센터빌 일대에서 잠복 근무를 하던 중 나체 상태로 배회하던 남성을 발견하고 추적에 나섰다. 용의자는 경찰의 제지에 불응하고 도주했으나, 경찰은 드론을 투입해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드론 영상에는 그가 타운하우스 단지를 돌며 도망치다 울타리를 넘어 자신의 집 뒷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고 경찰은 이후 해당 주택에서 21세 세드릭 워커(Sedrick Walker)를 체포했다. 이에 주민들이 거리에서 환호하며 박수를 보내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체포되는 순간, 지역 주민들이 도로 양옆에 줄지어 서서 환호하고 박수를 쳤다”며 “이 같은 반응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워커는 주거침입(burglary), 주거침입 미수(attempted burglary), 공연음란(indecent exposure) 등의 혐의로 체포됐으며, 현재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워커는 지난 3월말부터 4월1일까지 나흘 동안 센터빌 런던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주택 침입 및 침입 시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경찰은 그가 최소 여러 차례 주택에 침입하거나 침입을 시도했으며, 실제로 집 안에 들어갔어도 물건을 훔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케빈 데이비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장은 “경찰이 보유한 공공 감시 장비를 활용해 용의자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고 대응했다”며 “이번 검거는 기술과 현장 대응이 결합된 결과”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피해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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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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