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학행사 안내 / 한국문학번역원 미국포럼
▶ 시간: 27일~5월2일 장소: LA 버클리
소설가 김주영·최윤·정영문 등 참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영문소설(Please Look After Mom)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한미 양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은 27일부터 5월2일까지 LA와 북가주 버클리에서 한국문학번역원 미국포럼(KLTI US Forum)을 개최한다.
미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 일본 등 6개 국가에서 진행될 포럼사업은 한국문학의 현지진출을 모색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한국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는 해외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문학, 영화, 사회, 역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한국사회의 모습을 전하고 한국문학의 힘을 환기시키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2011 미국포럼은 ‘한국문학에 나타난 한국사회’ ‘한국문학과 영화’ ‘한국작가와 교포작가’라는 3개 주제로 UCLA, LA 한국문화원, USC에서 열리며, 이어 북가주 버클리로 이동해 ‘한국문학에 나타난 한국사회’를 테마로 4부 행사를 가진다.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작가는 소설가들인 김주영, 최윤, 정영문 등이며, 평론가 우찬제(서강대 국문과), 평론가이며 작가인 김용희 교수(평택대 국문과)도 참가한다.
김주영은 ‘천둥소리’가 80년대 영역본으로 나온 바 있으며 최근 ‘홍어’와 ‘거울 속 여행’도 번역돼 영어권 출간이 추진되고 있다. 최윤은 단편 ‘회색 눈사람’ ‘아버지 감시’ ‘하나코는 없다’ 등이 97년부터 미국에 소개되어 왔고, 2008년 ‘저기 소리없이 한점 꽃잎이 지고’(컬럼비아대 출판부)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정영문은 올 3월 ‘검은 이야기 사슬’이 싱가포르 스탤리온 출판사에서 발간됨으로써 처음 영어권 국가에 소개되었다. 번역가이기도 한 작가는 현재 자신의 소설 ‘목신의 어떤 오후’를 영역 중이다.
27일 UCLA에서 열리는 포럼 1부는 ‘한국문학 속의 한국, 폐허에서 번영을 바
라보다’란 주제로 김주영, 최윤, 정영문, 우찬제, UCLA의 존 던컨 한국학연구소장, 크리스토퍼 한스컴 교수(한국문학 과정), 이남희 교수(한국현대사 과정), 스 슈메이 교수(아시아 언어문화과정)가 각자의 관점에서 작품에 드러난 한국사회의 모습을 살펴보게 된다.
28일에는 LA 한국문화원에서 영화화된 한국문학을 테마로 포럼 2부가 열린다. 김용희 교수가 정영문을 인터뷰하고, 채프먼대학 영화학과 이남 교수가 영화 ‘JSA’ ‘엽기적인 그녀’의 현지 개봉 사례를 중심으로 영화산업의 본거지에서 바라보는 한국영화와 한류의 실체를 조명한다.
29일 USC에서 열리는 포럼 3부는 ‘태평양을 넘어서는 만남: 한국작가와 교포작가 대담’이란 주제 아래 한국작가 최윤과 교포작가 레너드 장(Leonard Chang), 정영문과 교포 시인 니콜 새은 실드크라우트(Nicky Sa-eun Schildkraut)가 짝을 이뤄 서로의 작품을 낭독한 후 관객과의 대화, 사인회 등을 갖는다.
포럼은 5월2일 UC버클리에서 4부 행사를 가진 후 마친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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