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심원단, 총 20개 혐의중 매관매직등 17개 유죄평결
매관매직 등 총 20개 혐의로 기소된 로드 블라고야비치(54) 전 일리노이 주지사가 재심에서 17개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았다.
11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2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직을 매관매직하려 한 혐의를 포함해 총 17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나머지 3개 혐의중 1개는 무죄, 2개는 의견불일치 결정을 내린 배심원단은 지난 9일간의 심리 끝에 이같은 평결을 내렸다. 이로써 블라고야비치는 연방범죄로 기소돼 유죄평결을 받은 4번째 일리노이 주지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블라고야비치는 17개 혐의의 유죄평결로 총 300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데, 법조계에서는 제이글 담당판사가 7~11년의 실형을 선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고공판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블라고야비치는 1심 결과에 불복,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공석인 상원의원직 매관매직과 관련된 11개 혐의를 포함해 총 20개 혐의에 대해 재심을 받았으며, 지난 7일간 증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에 대해 연방검찰은 그가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면서 연방수사국 전화도청 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유죄평결이 발표된 직후 블라고야비치는 크게 상심한 표정이었으며 그의 부인 패티는 법정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고야비치는 유죄평결후 법원을 나오면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예상밖의 결과로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뭐라 말할 것이 없다”고 짤막하게 대답한 후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1년전의 재판에서는 배심원들이 FBI에 허위진술한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유·무죄 판단에 합의하지 못했었다. 블라고야비치는 이미 첫번째 재판에서 허위진술 혐의가 인정돼 5년형에 직면해 있다. 블라고야비치는 FBI가 그의 직장과 집에서 이뤄진 수백통의 전화통화에 대한 도청 이후 2008년 12월 체포됐으며, 한달 후 일리노이 주의회에 의해 탄핵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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