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에 지명된 버틀러가 엄마인 램버트와 얘기하며 웃고 있다.
최근 열린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불스에 의해 1라운드 전체 30번째로 지명된 지미 버틀러(22)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불스의 연습장인 디어필드 타운내 버토센터에서 열린 버틀러 환영 기자회견장에서 영화 ‘블라인드사이드’를 연상시키는 위스칸신주 마켓대학 출신 버틀러의 인생 역정이 소개됐다. 블라인드사이드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무기력하게 거리를 배회하던 흑인 10대를 입양해 NFL 선수로 키워낸 백인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는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 마이클 오어 선수의 실화를 토대로 하고 있다.
키 2m, 체중 100kg의 스윙맨(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겸하는 선수)으로 2011 정규 시즌 1위 불스에 지명된 버틀러는 사실 고교 졸업반 때까지 가족도, 정해진 거처도 없는 10대 노숙자였다. 버틀러는 13세 때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버틀러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미 가족을 떠난 상태였다. 버틀러는 친구 집을 전전하며 힘겹게 살았지만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꿈 하나가 그를 버티게 했다. 그는 고교 졸업반 때 3점 슛 쏘기에 도전해온 3살 아래 조든 레슬리라는 후배와 우정이 싹트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레슬리의 집에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그에게 방을 내주고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주었던 레슬리의 어머니가 바로 램버트다. 램버트는 버틀러에게 처음으로 생활 규칙을 정해주었고 학업 성적 향상을 돕기도 했다. 버틀러는 지금도 그녀를 ‘엄마’라고 부른다.
고교졸업후 타일러 주니어 칼리지에 진학한 버틀러는 ‘주니어 칼리지 리그 최우수 선수’후보에 오르면서 대학들의 스카웃 제의를 받았는데 그때 마켓대학을 선택하게 한 것도 램버트였다. 농구 명문일 뿐 아니라 학문적 평판도 높은 학교였기 때문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감격의 눈물을 흘린 램버트는 “버틀러가 매우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였으며 우리 가족 모두 그를 사랑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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