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밤 시카고에 또 폭풍우 강타…피해 속출
지난달 30일 밤 시카고 일원을 강타한 폭풍우로 쓰러진 나무에 깔려 차량이 완파된 모습. 작은 사진은 이날 쏟아진 골프공만한 우박.(트리뷴)
시카고지역에 지난달 30일 밤, 또 한차례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쳐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9시부터 시카고시와 서버브 등 상당수 지역에 최고 시속 9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쳐 주택가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기는 바람에 10여만 가구가 정전사태를 겪었다. 또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덮쳐 완파된 차량도 적지 않았다. 일부지역에서는 골프공만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차량과 건물지붕 등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컴애드사는 이번 정전은 지난 21일의 정전사태와는 달리 1일 오전까지 80%이상 복구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이번 폭풍우로 인해 1일 오전 레익카운티의 쉐리던길이 일부 패쇄되었으며 통근열차인 메트라의 유니언퍼시픽 노스라인 일부 구간도 부러진 가로수와 전기줄로 인해 선로가 패쇄됐다 이른 아침 복구되기도 했다. 또한 시카고 4지구 경찰서 본부에 주차되어 있던 경찰차 64대는 우박피해로 인해 앞 유리창이 파손되었으며 일리노이와 위스칸신주 접경지대에 위치한 케노샤시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남성 운전자가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인들 역시 폭풍우로 인한 피해를 겪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김미정씨는 "무엇인가가 두두둑 하고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집밖으로 나가봤는데 이미 주먹만한 우박이 집 주변에 떨어져 있었다"고 전하면서 "차량 윗부분과 앞유리창이 일부 파손돼 보험회사에 청구해 수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윌멧에 거주하는 앤드류 서씨는 "다행히 차고 안에 주차를 한 터라 우박 피해는 없었는데 쓰러진 나뭇가지가 울타리를 쓰러뜨리고 정성껏 꾸며놓은 정원을 어지럽혀 재단장을 하는데 시간이 꽤 소모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대는 독립기념일 주말인 2일에도 비가 올 것이며, 기온분포는 80도 후반~90도 초반대의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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