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냉면이나 빙수 같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름음식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요식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식사시간이 되면 냉면, 냉국수 등 더운 날씨에 인기 있는 메뉴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났으며, 커피숍ㆍ제과점도 팥빙수, 슬러시, 냉커피 등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중에서도 여름철 대표 메뉴로 각광받고 있는 냉면과 팥빙수의 경우 하루 매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업소도 있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시내 다래정의 매출은 지난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더위가 한창인 점심시간에는 평소보다 손님들의 발길이 급증해 주문이 밀리는 바람에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다래정의 김봉식 대표는 “한국에서 직수입한 최고의 함흥냉면 가루로 반죽해 면을 뽑아내고 있다. 시원한 물냉면과 매콤한 비빔·회 냉면을 먹고 더위를 물리치려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마운트 프로스펙트 초당순두부에서는 일본의 모리오까 냉면의 맛이 가미된 신 메뉴 초당김치냉면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소 관계자는 “이 메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전했다. 풍납동 원조 유천 칡 냉면을 제공하는 금강산식당의 김정숙 대표는“국산 칡이 갖는 고유의 보신 효능은 물론 한방 재료를 함유한 특수한 육수가 유천 칡 냉면만의 특징이다. 육수는 뒷맛이 개운해 여름철 해장으로도 최고”라고 강조했다.
카페, 제과점들은 특히 여름철 효자메뉴인 팥빙수 때문에 특수를 누리고 있다. 브린마길에 위치한 아웃도어카페는 대표 메뉴인 팥빙수를 맛보려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한인보다 타인종 고객들이 많은 것이 특징. 아웃도어카페의 최수정 대표는 “여름은 가히 팥빙수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매상의 70% 정도를 빙수가 차지할 정도다. 특히 타인종들이 빙수를 주문할 때 정확한 한국말로 ‘팥빙수’라고 표현할 때는 자부심이 느껴지곤 한다”고 말했다. 나일스 소재 빵굽는 마을은 주요 상품인 케익과 빵 보다 팥빙수와 스무디를 찾는 손님들이 더 많다. 업소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 걸맞게 팥빙수를 비롯 커피빙수, 과일빙수, 녹차빙수와 함께 다양한 과일로 맛을 낸 스무디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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