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파크 애비뉴에 한국식 이발관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이발소내의 미용실도 잘한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이것은 웨체스터 한인 상권이 점점 늘고 있다는데 대한 이곳 한인들의 긍정적인 반응이기도 하다. 퀸즈나 뉴저지에 비해 불모지와 같은 이 곳 한인마켓에 미래를 바라보고 문을 연 김효태 사장은 웨체스터의 파이어니어 비즈니스맨이라 할만하다. 김씨는 거의 10년간 브롱스에서 ‘브롱스 소망 이발관’을 운영해왔었다. 지난 5월 이곳으로 옮기면서 김씨는 ‘센트럴 헤어 살롱’이란 이름하에 미용실도 겸하여 확장이전한 셈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이발관이 생겼다고 할 정도로 웨체스터에서부터 브롱스까지 가던 김효태 씨의 단골손님이 많다.
‘센트럴 헤어 살롱’은 이발관 하면 흔히 상상이 되는 왠지 시골스러운 자그마한 공간이 아니라. 양쪽 벽에 큰 거울들이 붙어있는 명실공히 현대식 헤어살롱이다. 넓은 공간 한 쪽은 이발관 그리고 한쪽은 미용실로 사용하고 있다. 아직은 손님들이 많지 않지만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며 ‘오픈한 지가 이제 겨우 3개월 되었는걸요.’하고 낙관적이다. 이곳으로 옮기기 전 브롱스에서 거의 10년간 이발관 운영을 했던 김 사장은 워낙 한국서부터 이발사로서의 외길 인생을 걸어온 베테랑 이발사이다. 20살때 김씨의 형님이 하고 있는 이발관에서 도와주기 시작해서, 이민 오기 전 강남 잠원동에서 까지 30년간 이발업에 종사하고 있다. 아들 영록, 딸 주애, 은혜 세 명의 자녀를 둔 김씨는 부인 조명자 씨와 함께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여 이민을 왔다고 한다. 이민 초기에는 퀸즈와 맨하탄 이발관에서 일을 하다가 곧 브롱스에 가게를 오픈했다.
한편, 이 지역에 맞추어 좋은 재료만 사용하고 있다는 ‘센트럴 헤어 살롱’의 미용 부분 역시 한국서부터 미용기술을 익혀온 미용 전문가 미스 김과 미아 씨가 맡아 하고 있다. “플러싱이나 퀸즈의 손님들과 참 분위기가 달라요.” 하는 미스 김은 한 블럭이 멀다하고 미용실이 있는 한인 밀집지역에 비해 이곳의 손님들은 스스로 머리를 다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웃는다. 길 건너에 20년넘게 자리 잡고 있는 오래된 미국 미용실이 있는 것이 도전이 되지만, 아시안 들의 머리 손질은 미국 미용실에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난 3개월 사이에 한인들 뿐 아니라 일본인, 중국인 또 필리핀인 등 타민족들이 다수 다녀갔으니 앞으로 이들이 단골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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