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병하자마자‘수수료 폭탄’빈축 사더니…
▶ 비슷한 규모 은행 5배 수준 검토… 대규모 감원 앞두고 파문
수수료 인상으로 고객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던 BBCN 은행(행장 앨빈 강)이 이번에는 이사들의 이사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이사비 인상계획은 앞으로 수개월동안 합병에 따른 지점 축소와 이에따른 대규모 감원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 이사비 인상이 강행될 경우 한인사회로부터 또 다른 비난의 파장이 예상된다.
한인금융계 소식통에 따르면 BBCN 이사회는 현재 월 1회 이사회 참석 기준 기본급을 포함 평균 5,000~6,000달러선의 은행 이사비를 월 7,000-9,000달러선으로 대폭 인상하는 안을 집중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사들에게 지급된 월 이사비 내역을 보면 구 나라은행의 경우 기본 본봉(retainer fee)으로 이사는 연 4만2,000달러(월 3,500달러), 이사장은 연 5만2,000달러(4,300달러)가 지급됐다. 또 이사들은 이사회 참석 명목으로 연 1만2,000달러를 받았으며 여기에 감사위원장은 연 8,000달러, 기타 소위원회 위원장은 6,000달러를 추가로 더 받았다.
이사회가 월 1회 열린다고 감안할 때 이사 1인당 기본으로 4,500달러가 지급됐는데 대부분의 이사들이 소위 위원장을 하나씩 맡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사들에게 월 5,000달러 이상이 지급됐었다. 타 지역 거주자의 경우 항공료와 최고급 호텔요금이 지급된다.
구 중앙은행의 경우 이사장이 연 6만1,200달러, 소위원회 위원장이 연 5만4,000달러, 일반 이사가 연 4만2,000달러를 받았다.
또 이사들에게 이사회 참석 명목으로 연 600~1,920달러가 추가로 지급됐다. 구 중앙은행 이사들 역시 월 최소 4,000달러 이상이 지급된다. 이밖에 모든 이사들에게 은행의 건강보험 및 생명보험 혜택이 주어지는데 이를 계산할 경우 이사들에게 1인당 지급되는 이사비는 현재도 월 6,000달러 이상이 넘는 것으로 은행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본고가 조사한 가주은행국(DFI)의 ‘가주 은행 경영진 및 이사진 봉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0년 6월 기준으로 BBCN 은행과 같은 자산규모의 50억~100억달러의 가주 내 은행 이사들의 평균 연봉은 2만1,188달러로 월 1,766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64%의 은행은 이사에 대한 기본급을 지급하지 않고 이사회 참석 수당만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볼 때 구 나라, 중앙은행의 현재 이사비는 가주 내 같은 규모 은행의 평균 이사비보다 3배 이상 더 많은 편이며 만약 9,000달러로 인상될 경우 평균보다 거의 5배가 높은 이사비가 지급된다.
이같은 이사비 인상계획이 알려지자 일부 직원들은 "많은 직원들이 합병 이후 예상되는 감원 한파로 잠을 못자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이사들의 자기 몫 챙기는 꼴이 한심하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에 대해 BBCN의 한 관계자는 "은행 규모가 커지면서 이사들의 책임이 늘어나 외부용역을 통해 이사비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월 9,000달러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BBCN 은행 13명 이사들이 소유한 전체 주식 소유지분은 4.86%이며 1인당 평균 지분율은 0.37%이다.
BBCN 은행 13명 이사들이 소유한 전체 주식 소유지분은 4.86%이며 1인당 평균 지분율은 0.37%이다.
한편 은행 소식통에 따르면 행장을 포함한 일부 간부들의 연봉 인상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역시 주목되고 있다. ‘가주 은행 경영진 및 이사진 봉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BBCN 뱅크와 같은 규모(자산 50억~100억달러)행장들의 평균 본봉은 28만3,150달러로 나타났다. BBCN 뱅크의 앨빈 강 행장의 본봉은 현재 30만달러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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