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명 한인들 아침마다 정상 오르며 생활의 활력
LA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그리피스 팍’ (Griffith Park)은‘ 도 심 속의 오아시스’다. 미국 최대의 도심공원 중 하나로 LA 한인타운 에서도 가까워 한인들에게는‘ LA 의 남산’으로도 불릴 만하다. 가족 과 교회, 단체 단위 피크닉은 물론 한인 등산객들과 관광객으로 매일 붐비고 LA의 명물인‘ 그리피스 천 문대’와 노천극장 ‘ 그릭 디어터’ 등이 자리잡고 있는 그리피스 팍 을 속속들이 살펴본다. < 이은호 기자>
LA 명물 그리피스팍 즐기기
■그리피스 팍은
그리피스 팍은 총 4,310에이커의 넓이로 뉴욕 맨해턴 ‘센트럴 팍’(843에이커)보다 5배가 넓으며 서울 남산공원(102만9,300m², 254에이커)보다는 무려 16배가 크다.
동쪽으로는 5번 프리웨이 인근 LA동물원, 서쪽으로는 샌타모니카 산, 남쪽으로는 로스펠리츠, 북쪽으로는 버뱅크 지역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시립공원으로 1896년 LA지역 부호였던 커널 그리피스가 자신의 땅이었던‘ 랜초 로스 펠리츠’ 3,015에이커 부지를 LA시에 기증하며 탄생됐다.
이후 시정부는 차츰 그리피스 산 북쪽 부지를 사들였고 1930년에는 야외극장인‘ 그릭 디어터’ , 1935년에는‘ 그리피스 천문대’를 완공했다. 1966년에는 공원 동북쪽에 ‘LA 동물원’과 ‘보태니컬 가든’이 들어섰다.
미 서부지역과 인디언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트리 내셔널 센터’는 지난 2003년에 들어섰으며 공원 내 ‘윌슨 골프코스’ ‘하딩 골프코스’ ,‘루즈벨트 골프코스’에는 매 주말이면
한인 골퍼들로 가득하다‘. 캠프 할리웃랜드’‘ 그리프스 팍 보이스 캠프’에서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연 체험 및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지난 1948년 들어선 이후 매년 어린이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그리피스 팍 서던 레일로드’열차는 1마일 길이로 그리피스 팍내‘웨스턴타운’을 가로지른다.
■주요 시설물은
▲LA 3대 야외공연장 그릭 디어터
고대 그리스 스타일의 원형 노천극장.
탁월한 음향을 인정받고 있는 곳으로 할리웃보울, 포드 앰피 디어터 등과 함께 LA 3대 야외 공연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무대 뒤로 펼쳐지는 자연환경은 노천 극장만의 특유한 진수를 더해준다.
총 5,801객석의 중형극장으로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다른 대형 콘서트홀보다 가깝다는 것이 장점 중 하나. 70년대 팝스타 닐 다이아몬드는 1972년 앨범 ‘핫 어거스트 나잇’ 라이브 앨범을 이곳에서 녹음한 바 있다. 락, 재즈, 레게,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펼쳐지는데 최근에는 노라존스, 자넷 잭슨, 셰릴 크로우, 머룬 파이브, 신디 로퍼,스틸리 댄, 구구덜스, 에이미 그랜트, 마이클 W 스미스 등 미국 정상급 가수,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LA 동물원 및 보태니컬 가든
총 113에이커로 그리피스 팍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호랑이, 침팬지 등 총 1,200여종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매년 14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동물원을 찾고 있다.
지난 2007년 생긴 ‘캠프 고릴라 리저브’는 웨스턴 이오우랜드 고릴라 서식지로 꾸며졌으며 2010년에는 아시아지역 코끼리가 서식하는 ‘엘레펀츠 오브 아시아’가 생겨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동물원 내에 자리 잡고 있는 보태니컬 가든은 총 7,400여개의 수목이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다.
▲스포츠 시설
로스펠리츠 블러버드·리버사이드 교차로 지역은 스포츠 지역이다.
이 곳을 시작으로 크리스탈 스프링스 드라이브를 따라 조성된 조깅로는 한인들을 포함한 LA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로스펠리츠 블러버드·리버사이드 교차로를 비롯해 3곳에 위치한 테니스 코트에는 야간에도 테니스를 즐기려는 매니아들로 가득하며 축구장‘ 존 페라로 애슬래틱 필드’ , 수영장 ‘플런지’는 아동들로 붐빈다.
또 그리피스 팍에 위치한‘ 윌슨’‘ 하딩‘’ 루즈벨트’ 등 LA 시영 골프장과 골프 레인지는 한인 골퍼들에게 최고의 인기 코스다.
■ 아기자기 53마일 등산로
그리피스 팍의 등산로 길이는 총 53마일로 LA 한인타운에서 리버사이드까지와 맞먹는 길이다. 크게 할리웃 사인 정상로, 그리피스 팍 정상로를 중심으로 여러 갈래로 나뉜다.
최근 들어 그리피스 팍이 건강을 찾으려는 한인들 사이에서 조깅, 등산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수년째 일고 있는 한국의 ‘등산열풍’이 이곳 LA지역에도 상륙, 하루 평균 수백여명의 한인들이 매일 아침 그리피스 팍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으며 매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
한인들은 개인, 혹은 동호회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고 심지어‘ 친한파’로 유명한 탐 라본지 LA 시의원(4지구)도 종종 한인들과 함께 등산을 즐기기도 한다. 라본지 시의원은 최근 “그리피스 팍에서 한인들과 등산하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라며 “그리피스 팍은 마치 서울의 남산과 같은 곳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한인들은 주로 산중턱인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정상까지(왕복 1시간30분 소요) 코스를 주로 이용하나 최근에는 산 아래인 로스펠리츠 블러버드·펀델 드라이브 교차로~정상, 로스펠리츠 블러버드·버몬트 애비뉴~정상(왕복 약 3시간), 혹은 비교적 난코스인 LA동물원~정상 코스,
할리웃 주택가~할리웃 사인 코스를 이용하는 ‘하드코어’ 등산인들도 늘고 있다. 이외에도 정상까지 오르는 주요 코스는 대략 1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피스 팍 정상 인근에서 만난 한인 등산인 이경석(LA거주·70)씨는“ 로스 펠리츠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뛰어서 정상까지 1시간30분만에 오른다. 솔나무가 5인 가족 하루 산소양을 공급해 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매일 오를 때마다 상쾌한 기분이다. 녹색 산림을 매일 보
다 보니 눈도 좋아졌다”며 극찬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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