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100만 찾는 그리피스 천문대
▶ 천체망원경 통해 달, 토성, 목성 등 모습 생생히
그리피스팍의 중심은 역시 ‘그 리피스 천문대’다. 그리피스 천문 대는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 지 약 4년간 전면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후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해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특 히 주중이면 남가주 지역 각급 학 교 학생들의 필드트립 행렬이 줄 을 잇는 등 생생한 교육현장으로 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인 들에게도 친숙한 LA의 명물, 그리 피스 천문대의 현황과 볼거리, 관 련 정보들을 상세히 살펴봤다.
■시설과 현황
그리피스 팍의 산중턱에 자리 잡은 그리피스 천문대는 LA 지역은 물론 태평양 연안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권으로 인해 한해 평균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 셈이다.
천문대는 크게 ▲천체망원경 돔 ▲‘코스믹 커넥션’ 등 총 7개로 이루어진 전시관 ▲새뮤얼 오스친 플래넷타리엄(천장 원형극장) ▲레오나드 니모이 이벤트 호라이존 극장 등의 시설로 이뤄져 있어 관람객들을 장엄한 우주의 세계로 이끈다.
천문대 옥상에 위치한 천체망원경돔에는 12인치‘ 자이스’ 망원경을 비롯해 태양망원경 3개가 자리 잡고 있다. 자이스 망원경으로는 달 표면, 토성, 목성 등을 볼 수 있는데 주로 야간에 개방된다.
또 3개의 태양망원경은 태양의 움직임을 일초도 놓치지 않고 움직이는데 이들 망원경을 통과된 태양빛은 3단계 거울시스템인 ‘코엘로스테트’ ‘H-알파 필터’ 등을 통해 여과되고 관람객들은 태양의 모습을 1층 서쪽‘ 아만슨 홀’에 위치한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스크린에서 비춰지는 태양의 모습은 흰색으로 처리됐다.
■학생들 체험 교육현장
천문대는 캘리포니아 주교육부 초등학교 5학년 우주교육 커리큘럼에 맞추어 매년 5학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천문대 측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방한 지난 2006년 말 이후 총 11만 여명의 남가주 지역 5학년 학생들과 3,500명의 교사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천문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300석의 새뮤얼 오스친 플레넷타리엄은 단연 인기코스 중 하나. 이곳에서 매일 열리는 천체 쇼는 9,000여개의 별, 달, 혹성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별들이 한꺼번에 천장에 투영되는 순간 관람객들은 마치 시공간 여행으로 빠지는 착각을 일으킨다.
7개의 전시관은 실제 달운석, 목성 모형 등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현관 메인 홀에 위치한 ‘푸코의 진자’는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고 있다.
■산책, 운동 코스로도 각광
그리피스 천문대 앞 광장은 최근 들어 그리피스 팍에서 또 다른 운동 및 산책코스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피스 팍 중턱에서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삼삼오오 모여 조깅, 요가 등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다. 짐 캐리 주연의 영화‘ 예스맨’에서도 주인공 남녀가 이곳에서 요가를 즐기기도 했다.
한인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한인, 체조를 즐기는 한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8년간 매일 천문대 앞 광장에서 조깅을 해 오고 있다는 한인 부부 데이빗 박(73)씨와 성 박(70·이상 LA거주)씨 부부도 그 중 하나다.
LA의 탁한 공기를 피해 자연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제 맛이라고 하는 데이빗 박씨는“ 매일 천문대 주변을 10바퀴 돌며 운동을 즐긴다”며“ 건강유지에는 그리피스 천문대가 최고다. 아무래도 정상을 오르려면 체력이 많이 소모돼 그리피스 천문대 앞을 이용한다. 이
곳에서 운동하다보니 다른 곳에서는 운동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들에게 친숙한 휴식공간
천문대 야외 카페에서는 또 커피를 마시며 LA 지역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어 LA를 찾는 한인이라면 꼭 둘러보게 된다.
뉴욕, 유럽에 흩어져 있는 아들, 딸, 며느리를 데리고 이곳을 찾아 왔다는 손용해·박정자씨 부부(한국 거주)는 “LA에 큰 딸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왔다”며 “마치 스케일이 큰 남산 같기도 한 이곳에 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어 우주에 대해 알 수 있어 좋다”고 감탄했다.
아들 손수범(뉴욕 거주)씨는“ 이곳에서 공부할 때 50번 이상은 찾아올 정도로 천문대를 방문했다”며“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우주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손수범씨의 약혼자인 영국인 페피 심슨(31·런던 거주)은“복잡한 도시 속에 자연환경과 함께 우리가 속한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감탄했다.
<글 이종휘, 사진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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