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낯 뜨거운 누드를 게재해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오프라인 잡지가 아닌 인터넷판에 올린 것이지만, 신선한 충격이란 일부 평가와 함께 척박한 미디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타임이 `10대 누드 표지’라는 기사와 해당 사진을 게재한 것은 지난달 28일로, 이 기사는 1일 현재까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로 주요 뉴스란의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 지구촌에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알몸 표지에는 남자가 여가수 재닛 잭슨의 등 뒤에 숨어 젖가슴을 감싸쥐고 있는 `롤링스톤스’의 93년 9월호를 비롯해 피로 뒤범벅이 된 남녀 3명이 전라 상태에서 뒤엉켜 있는 `롤링스톤스’의 2010년 9월호, 여자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가 전라로 나선`ESPN 보디’ 2009년도 판 등이 선정됐다.
1923년 3월 창간호를 낸 타임은 한국의 각 대학에 판매 사원이 상주하고 타임 기사를 해석하는 서클이 있을 정도로 미국은 물론이고 개도국과 후진국에선 지성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뉴스 시장이 신문과 잡지에서 방송과 온라인으로 옮겨감에 따라 영향력과 시장 지배력이 떨어졌다.
타임은 2007년 상징인 빨간색 표지를 줄이는 한편 사진을 늘리고 읽기 어렵다는 해설기사 수를 대폭 줄이는 등 `개혁’을 시도했다.
하지만 연성 기사가 늘고 인터넷판이 AP 등 통신 기사로 도배되다시피 하면서 고유의 빛깔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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