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나라는 물론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며 오싹한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그런데 이 엄청난 사건에도 불구하고 요즘 한국의 젊은 층에게 “천안함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으면 열명 중 너덧 명은 “잘 모른다”라고 대답한단다.
그리고 그 동안 중국과 교역이 늘고 상호방문이 많아져서 그런지 그게 혹시 중국의 천안문에 관련된 이야기인줄로 아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천안함 사건은 지난 2010년 3월26일 저녁 9시20분경, 한국 서해안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의 초계함인 PCC-772 천안함이 다른 해군 함정들과 합동훈련 도중, 북한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고 침몰한 사건이다. 이 침몰사고로 천안함에 타고 있었던 승조원 104명중 46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한편 침몰된 천안함의 수색과정에서 베테랑 UDT대원인 한주호 준위가 험한 파도에도 불구하고 한사람의 생존자라도 더 찾아내겠다는 일념으로 수색을 벌이다가 과도한 피로로 실신,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3월30일 끝내 숨을 거두었다.
또한 4월2일에는 저인망 어선 금양호가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마치고 조업구역으로 복귀하던 중, 서해 대청도 앞바다에서 침몰하여 탑승선원 9명 전원이 사망 내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모두 56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던 사건이다.
이 사건이 터지자 처음에 북한은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며 모르쇠로 일관하였으나 국제여론이 악화되고 세계적으로 비난이 거세지자 나중에는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남한이 꾸며낸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발뺌하면서 사고지점 근처 암초에 천안함이 부딪쳐 좌초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중국과 러시아도 동조하여 북한의 관련성을 부정하는 쪽으로 기울었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남한 내 좌파 친북세력들의 부화뇌동식 여론선동 내지 여론몰이였다. 그들은 천안함이 엔진에 이상이 생겨 스스로 폭발하였다라고 말하다가, 천안함 함체가 오래되어 금속의 피로에 의하여 파괴되었을 지도 모른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심지어는 미해군 잠수함과 부딪쳐서 침몰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하며 여론을 호도하여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려하였다.
그러나 북한의 침략근성과 상투적인 부정은 한두번이 아니다. 1.21사태를 비롯하여 동해안 공비침투사건, 그리고 아웅산 폭파사건과 KAL기 폭파사건 등, 수많은 도발내지 침략사건을 저지르고도 그들은 이제까지 한번도 자신들이 저지른 범행이라고 인정한 적이 없다.
심지어는 6.25 남침사건 마저도 남한이 먼저 전쟁을 도발하였다고 억지주장을 펴는 뻔뻔스러운 집단이 바로 북한이다. 이들은 그 후에도 연평도 포격사건을 일으키며 호시탐탐 남한의 여론분열과 적화통일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제 천안함 침몰 사건 2주기를 맞이하여 한국은 더욱 더 반공정신을 높이고 경계태세를 강화하여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천안함 사건으로 숨을 거둔 46명의 해군장병들과 고 한주호 준위 그리고 9명의 금양호 선원들의 명복을 빌며, 아직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한기성
민주평통 LA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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