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이흥구 작사 권길상 작곡 감사와 찬양의 밤’21일 개최
▶ 남가주 한인음악가협 주최 노혜숙·조현주·최창경 등 후배 음악가들 대거 참여 대가의 주옥같은 곡 노래
정말‘나눌수록 커지는’모양이다.
30년 동안 함께 찬양곡 창작의 길을 걸어온 이흥구 목사와 권길상 박사.
이 목사의 신앙고백에 권 박사가 노래를 붙인 찬양음악들은 두 사람이 출판한 찬양곡집의 제목‘나눌수록 커지는’처럼 세월이 갈수록 더 많은 감동과 사랑을 나눠주고 있다.
‘제10회 이흥구 작사 권길상 작곡 감사와 찬양의 밤’이 21일 오후 7시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다. 2000년부터 거의 매해 거르지 않고 LA와 샌호제, 뉴저지 등지에서 열어온 ‘감사와 찬양의 밤’이 무려 10회에 이른 것이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남가주 한인음악가협회(회장 강영옥)가 주최하고, 본보와 남가주 한인교회음악협회, 미주 한국동요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콘서트로, 후배들이 마음과 정성을 모아 마련한 작곡발표회 성격을 띠고 있다.
2009년 출간된 ‘나눌수록 커지는’(찬양 122곡집)에 수록된 노래 가운데 17곡을 이날 연주하는데 솔로이스트로 테너 황호진, 소프라노 노혜숙·조현주·최창경, 메조소프라노 김숙영, 그리고 이화코랄, 하람코랄, LA 여성선교합창단 등 80여명이 출연해 ‘열린 문’ ‘어머니처럼’ ‘나를 감동시켜 주소서’ 등의 주옥같은 찬양곡들을 노래한다.
서울 음대 1회 졸업생이고 남가주 한인음악가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권길상(84) 박사는 한국 동요의 거목이요, 모든 음악가들의 대선배이자 롤 모델이며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원한 음악인이다.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노래를 싣고’ ‘토끼야 토끼야 산속의 토끼야…’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보름달 둥근달 동산 위로 떠올라 어둡던 마을이 대낮처럼 환해요’
한 소절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한국서 태어난 사람은 다들 부르면서 자라 한국인의 유전자에 새겨진 동요를 150여곡이나 작곡했으니, 한국인의 동심은 권길상 박사에 의해 빚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는 1964년 미국에 와서도 LA의 2세 어린이들을 모아 노래를 가르치고 한글을 가르치는 등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살아왔다. 그가 72년 20여명으로 시작한 ‘무궁화 학원’이 지금 2, 3세 아이들이 주말마다 찾아가는 남가주 한국학원의 시작이었고, 82년에는 ‘가주소년소녀합창단’을 만들어 남가주의 대표적 합창단으로 키우며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했다.
이흥구(68) 목사는 미술과 공예를 전공, 대한민국 상공미술전람회에서 3회 연속 특선하기도 했으나 40세에 목사안수를 받은 후 아름다운 찬송시들을 써왔다. 80년 미국에 온 후 샌호제 성서교회와 나성 생수의 강 교회, 실리콘밸리 열린문 교회를 개척, 담임했으며 2007년 처치 헬스 아카데미를 설립,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일꾼들을 키우는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권 박사와 이 목사는 무려 30년 동안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온 음악과 신앙의 동지로, 한 사람은 시를 쓰고 한 사람은 노래를 지으며 3권의 찬양곡집과 7집의 CD를 펴냈다.
강영옥 음악가협회 회장은 “권길상 선생님은 우리 협회의 초대 회장이자 존경하는 대선배로 지금도 작곡활동을 하면서 후배들과 함께 연주도 하는 등 놀라운 음악의 열정을 가진 분”이라고 전하고 “이흥구 목사님과 함께 두 분 모두 청렴하고 순수하며 존경스런 음악인”이라며 이번 음악회는 새롭게 일신한 음협이 올해 첫 사업으로 벌이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213)268-2388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주소 1374 W. Jefferson Blvd. LA, CA 90007, (323)733-2922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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