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세 생일 맞은 이티어 8회말 결승 솔로포 다저스테디엄 50주년 기념 홈 개막전 장식
다저스, 파이어리츠에 2-1 짜릿승$커쇼 7이닝 4안타 1실점 7삼진 역투
2012년 새 구단주와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LA 다저스가 홈 개막전에서 30세 생일 축포를 터뜨린 안드레 이티어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2-1로 꺾었다.
10일 다저스테디엄 개장 50주년을 맞아 낮 경기로 펼쳐진 홈 개막전의 수훈갑은 발빠른 유격수 디 고든,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 결승홈런이 주인공 이티어, 마무리 하비 게라 등이었다. 커쇼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개막전에 감기몸살로 3이닝만 던지고 물러난 바 있다.
8회말 1-1 동점상황. 볼카운트 2-1에서 클린업 히터 이티어는 파이어리츠의 구원투수 후안 크루즈의 몸쪽 볼을 놓치지 않고 후려쳐 우측 스탠드에 꽂았다. 마치 지난 2009년 6개의 끝내기 홈런을 터뜨릴 때를 방불케 하는 장면이었다. 팬들은 전광판에 나온 이티어의 30세 생일 축하메시지와 함께“ 해피버스데이!”를 합창하며 홈 개막전의 승리를 만끽했다.
경기 후 이티어는 “내 생일과 다저스테디엄 개장이 같은 날인지는 몰랐다. 스테디엄 50주년 개장 기념일과 내 생일이 겹친 날에 팀 승리를 안겨주는 홈런을 때려 너무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티어는 올해 벌써 내셔널리그 선두인 5개의 장타에 9타점을 올리고 있다.
다저스는 시즌 개막 원정 4연전에서 3승1패로 예사롭지 않게 출발한 뒤 이날 홈 개막전에서 선발, 구원의 완벽 피칭과 적시에 터진 이티어의 홈런으로 이겨 4승1패를 작성했다. 전혀 예상 밖의 호성적이다.
화려한 다저스테디엄 개장 50주년 기념행사로 시작한 이날 경기는 다저스 선발 커쇼(7이닝 4안타 1실점 7삼진)와 파이어리츠 선발 케빈 코레이아(6이닝 4안타 1실점 2볼넷 3삼진)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다저스의 첫 득점은 톱타자 디 고든의 발로 만든 점수. 1회말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1사 3루서 맷 켐프의 숏 땅볼로 얻은 선취점을 뽑았다. 커쇼에 계속 눌리던 파이어리츠도 7회말 1사 2, 3루서 맷 해이그의 숏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7회말 선발 커쇼를 대타 애덤 케네디로 교체했다. 이어 8회 셋업맨 켄리 젠센이 1이닝을 퍼펙트하게 막은 뒤 8회말 이티어의 결승 홈런이 터지자 곧바로 9회 마무리 하비 게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게라는 1사 후 2번타자 알렉스 프레슬리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피츠버그의 간판 앤드류 맥커첸과 만나 위기에 몰렸으나 맥커첸을 유격수-2루수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로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젠센은 구원승, 게라는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이날 시즌 63년째를 맞는‘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는 독감 증세로 개막전에 불참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올해 84살의 스컬리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개막 4연전은 모두 중계했다.
<다저스 스테디엄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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