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베일로 한의대 VA캠퍼스가 경영진내 다툼으로 학사업무 차질을 빚고 있다.
LA에 소재한 사우스 베일로 한의대 본교가 지난 6일 애난데일 소재 버지니아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박기홍 VA 브랜치 디렉터(학장)를 해임하면서 교수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학생들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본교가 임명한 새 경영진은 지난 10일 학교 사무실 열쇠를 바꾸는 등의 인수과정에서 박기홍 디렉터와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12일에는 박 교수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한인 30여명 등 약 40명이 재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생인 김모 씨는 “학교 행정 부주의로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교수들이 수업을 거부하면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못하고 있고 일부 학생들은 이미 등록금 반환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디렉터와 김모씨는 지난 2009년 6월 사우스 베일로 한의대의 제이슨 신 총장과 VA캠퍼스 운영권 계약서를 체결하면서 박 디렉터는 대학측에 5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1년내 나머지 잔금 5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
박 교수는 “학교측에서 2012년 6월15일까지 잔금 5만달러를 내는 조건으로 6월30일까지 운영권을 연장시켜 줬다가 갑작스레 나를 사우스 베일로 대학 자매대학인 캘리포니아 소재 ‘CalUMS’ 대학으로 발령을 내고 버지니아 운영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며 “학장에서는 해임됐지만 학교 운영권은 아직 나에게 있는 만큼 물러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 본교의 박준환 이사장은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박 교수는 (사우스 베일로 대학과 같은 재단에 속하는 ‘CalUMS’에 교수 직분으로) 학교에서 영주권을 받았다”면서 “이제 박씨를 브랜치 디렉터에서 해임하고 CalUMS 대학에 풀타임 (경영과)교수로 발령을 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디렉터는 “VA캠퍼스 운영권이 타인에게 매각됐다는 소문이 있어 이에 대한 사실 확인 질의서를 사우스 베일로대에 서한을 보냈다”며 “ 이후 불과 3일 만에 디렉터에서 해임됐다는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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