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되는 감독들의 볼만한 작품 몰려온다
▶ 한국일보 특별후원 내달 5~10일 맨하탄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
2012 선댄스 영화제 상영작인 앤드류 안 감독의 단편영화 ‘돌’.
한인 영화인들의 축제 ‘뉴욕 한인 영화제’(Korean American Film Festival·이하 카프니)가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맨하탄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를 맞은 뉴욕 한인 영화제는 한인 2세 중심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뉴욕 최초의, 유일한 영화제로 2007년 시작, 해마다 주목받는 미주지역 등 해외 젊은 한인감독들과 한국 감독들의 작품들을 꾸준히 대중에게 소개해왔고 한국 영화인들 뿐 아니라 외국 감독들의 작품까지 두루 다루며 한인 영화들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올해 카프니 프로그램은 개성 넘치는 한인 2세 감독들의 작품 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독립영화들까지 상영, 더욱 풍성하다.
상실과 혼란을 거쳐 새로운 발전에 이르는 주제를 다루는 작가주의(auteur-driven) 이야기, 인물 탐구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이며 도전적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을 상영한다. 카프니의 김대훈 대표는 “재능있는 한인 2세 감독들의 훌륭한 작품들을 뉴욕 한인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재능있는 감독들이 우리 영화제로 말미암아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별히 올해는 LA 폭동 2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카프니는 영화제 동안 김대실 감독의 ‘LA 폭동 19년 후’(LA Riots: 19 Years Later)와 알렉스 고 감독의 ‘폭동’(Pokdong), 캐시 최, 김대훈, 김호식 감독의 ‘LAR20’ 등 LA 폭동 관련 영화들을 상영하며 LA 폭동 20주년 특별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폭동을 겪으며 새롭게 자리잡은 한인의 정체성 문제와 새로운 리더십의 탄생 등 주목받고 있던 이슈들을 2세들의 시선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2012 카프니의 하이라이트 작품으로는 개막행사에서 상영될 2개 월드 프로미어 작품, 박진오 감독의 영화 ‘키스할 것을’(Should’ve Kissed)과 장재호 감독과 타라 오토비노의 공동연출 다큐멘터리 ‘얼티메이트 크리스천 레슬링’(Ultimate Christian Wrestling), 그리고 재팬 소사이어티와 카프니가 공동 제공하는 ‘향기의 상실‘(Magic and Loss) 등이다.
뉴욕대학교(NYU) 대학원 영화과를 졸업한 박진오 감독의 데뷔작인 ‘키스하는 것을’은 맨하탄의 바를 전전하는 방황하는 영혼, 한 젊은 청춘의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그는 환각에 취한 채, 뉴욕대학(NYU) 출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드라이버’ 포스터 속의 로버트 드니로와 이야기를 나눈다. ‘얼티메이트 크리스천 레슬링’은 미국의 우스꽝스런 종교 활동 취재차 조지아 시골마을의 기독교 프로레슬링 취재에 나선 두 젊은 영화감독들의 취재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들 감독은 둘 다 나름의 방법으로 신을 향한 믿음을 표현하는 레슬러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따라가다 이 과정에서 미국인들이 종교를 통해 불행한 가족사와 개인사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목격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향기의 상실’은 일본, 한국, 말레이
시아, 홍콩, 프랑스,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의 공동제작을 통해 완성된 영화이다. 일본계 한국인 독립 여배우 및 프로듀서인 스기노 키키, 한국 인디 영화감독이자 배우이고 작가인 양익준, 여배우 김꽃비, 이 세명이 말레이시아계 중국인인 림카와이 감독의 지휘아래 한 스크린에 등장한다.
이밖에도 인터랙티브 프리젠테이션으로 준비되는 제이콥 크럽닉 감독, 박영나 프로듀싱의 ‘걸 워크/ 올데이’(Girl Walk/All day) 또한 주목할만한 영화이다. ▲상영장소: 32 Second Avenue, New York(F 전철을 타고 2 애비뉴 역에서 하차하거나 B, D, F, M 전철을 타고 브로드웨이-라피옛 스트릿 역에서 하차) ▲웹사이트: www.kaffny.com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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