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통인 고교 졸업 전 무도회, 프롬이 해마다 문제가 된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혈기 조절이 어려워서 온갖 안전사고가 일어나 ‘잘못된’ 행사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 살면서 가장 혐오스러운 것이 폭력 문화와 쾌락 문화이다. 졸업식을 마치고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과 건전하게 졸업의 기쁨과 감상에 젖으면 좋을 텐데 졸업직전 해방감이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술과 마약, 성행위로 시작해서 밤거리 과속 운전으로 인한 사고까지 18년간 고생해서 쌓아올린 탑을 한 번에 무너트리는 일들이 일어난다.
자신 속의 유혹을 통제하며 자신과의 싸움, 극기로 정신적 근육이 단단해진 대학생들의 졸업 파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인생 20년을 넘기기도 전에 일시적 기분 발산으로 소중한 90 평생을 망치지 않도록 부모들은 사전에 경고하고 각성을 촉구해야 할 것이다.
청년들이여, 정열을 무작정 발산하지 말고 평생의 금자탑을 꿈꾸면서 참으려고 애쓰고 자중자애 할 때 보상이 돌아온다는 삶의 진실을 꿰뚫어 보기를 바란다. 삶의 모든 실패는 참기 힘든 순간이나 상황에 감정대로 행동하다가 발생하는 것이다.
박원철 / 미드웨이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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