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결코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인정하지를 않을 것이고, 종군위안부에게도 배상은커녕 사과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
한국을 두고두고 못살게 괴롭힌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임진왜란 때도 조선 사람들을 많이 죽였지만, 1910년에 일본은 아예 한국을 삼켜버렸다. 이어 일본은 2차 대전 때 일본 군인들의 성적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한국의 많은 젊은 여성들을 강제로 잡아다가 전선으로 보냈다.
종군 위안부들이 당한 고통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일본은 위안부들에게 잘못했다는 말도 없고 그들이 당한 고통에 대한 배상도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적어놓았다. 한국인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놓았다. 물론 일본인들은 매우 불쾌해 했다. 어떤 일본인은 서울까지 와서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 상이라고 부르고,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적힌 말뚝을 소녀상에 박아놓았다.
이에 대해 화가 잔뜩 난 남성이 트럭을 몰고 와서 일본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일도 최근에 있었다.
이런 행동을 하게 된 심정은 십분 이해된다. 하지만 이런 충동적인 행동은 문제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홧김에 일본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으면 내 트럭만 망가지는 것이고, 망가뜨린 일본 문짝은 내가 나중에 배상해주어야 하고, 문짝을 들이받았다는 죄목으로 감옥까지 가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감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일본에 가보니 일본인들은 아예 한국 차를 타고 다니지를 않고 있다. 일본 호텔에는 소니제품 텔레비전을 벽에 걸어놓았지 삼성 텔레비전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한인들 중에 미주 일본인들이 한국 차를 사서 타고 다니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일본식당을 경영한 적이 있는 어느 한인업주에 의하면 일본사람들은 일본식당 주인이 한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밥을 먹다가도 그냥 나가버린다. 일본인들은 한국 식당에 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어떤가? 미주 한인들은 앞장서서 일본차를 사서 타고 다닌다. 일본식당에 가서 일본 음식을 먹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나는 자녀들에게 될 수 있으면 일본제품을 사지 말도록 부탁했다. 일본 자동차 대신 한국산 차를 사라고 당부했다.
이렇게 일본제품을 사지 않더라도 조용하게 해야 한다. 일본제품을 사지 말라고 크게 외치고 다닌다면, 일본인들도 한국제품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다. 그러니 외부에 알리지 말고 우리끼리만 조용하게 일본제품을 사지 않는 것이, 화가 난다고 트럭을 몰고 일본대사관 정문을 들이받는 것보다 우리의 분노를 표현하는 데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조성내/컬럼비아의대 임상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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