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소송도 많았던 LA 한인회가 새롭게 다시 출범했다. 한인회는 이제 모든 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단체, 한인들이 등을 돌린 단체가 되었다. 선거 한번 치르지 못하고 후보들의 돈만 낭비한 선거관리 위원회, 논란 많았던 선거법 등 무엇 하나 시원한 게 없다.
그 결과 무투표 당선된 새 한인회장의 출범을 축하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그나마 한인사회를 위하여 헌신 봉사하겠다고 나선 신임회장의 리더십을 믿어봐야 하겠지만 이사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실망스런 부분들이 없지 않다.
한인사회가 시끄럽다. 노인복지 센터를 지어놓고도 이권에 매달려 싸움판만 벌리고 있고, 한인회관 건물관리를 맡은 동포재단이 한인회에 건물 임대료를 청구했다 하니 도대체 이들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는 자들인지 모르겠다.
바라건대 모든 단체의 장은 첫째 사리사욕을 버리고 이순신 장군 같은 나라 사랑 정신을 가져야 하겠다. “내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각오로 자신을 희생하며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인사들로 모든 단체들이 새 출발하기를 소망한다.
한인회장 자리에 앉으면 우선 개인적 출세의 꿈을 위해 나섰던 과거 회장들의 전철을 밟지 말고 새 한인회장은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한인사회의 참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한인들의 참되고 올바른 선장이 되어 한인사회를 행복한 사회로 이끌어가는 한인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최성근/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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