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의 학생들과의 6박7일 동안 함께 지냈다. 청소년 캠프를 끝내는 마음이 너무도 아쉬웠다. 그만큼 감동과 보람이 컸기 때문이리라. 집에서는 쓰레기통 하나 제대로 비우지 않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이 우리사회의 가장 열악한 곳에 가서 땀 흘리는 수고로 1주일을 열심히 봉사했다. 더러는 꾀를 부리는 아이들도 있고 힘들지만 해내겠다는 야무진 결의를 보이는 아이들로 있었지만 3,4일쯤 지나자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도전을 받으며 아이들은 하나가 되기 시작했다. 마지막 날이 되어서는 “내가 좀 더 열심히 할 걸. 아! 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내가 해냈다”라는 마음들로 모두가 넉넉히 하나가 되어있는 모습이었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며 리더들은 학생들의 이러한 모습을 훈훈한 감동으로 나누며 7,8년 전 캠프에 처음 참가했던 자신들의 모습을 상기한다. 그리곤 리더가 되어 학생들을 도우며 자신들이 놀랍도록 성장한 모습들을 보며 서로에게 감동한다.
“와 ! 정말 우리가 그랬다”하고 박장대소하며 지금의 모습에 서로 자랑스러워하고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여 내 가슴은 또 뜨거워진다.
캠프의 멤버로 시작해 자라나고 리더가 되어 더욱 성숙한 모습을 만들어간 그들은 이제 명실공히 학교나 사회 어디에서도 출중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리더들은 자신들에게 캠프가 없었다면 이러한 오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며 캠프가 자신의 성격과 가치관을 바꾸었노라는 고백을 한다.
6,7개 주에서 모인 우리의 아들딸들이 결코 안락한 환경이 아닌 야영 캠프장과 결코 좋은 환경이 아닌 열약하고 힘든 상황의 사람들을 섬기는 경험을 했다. 그렇게 배우고 깨달아 멋지고 성숙한 이 사회의 리더가 되어가는 것이다.
<이상숙 유스앤 패밀리포커스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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