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이다. 한 여름 은 이래저래 휴가가 필요한 시기 인 것 같다. 휴가의 사전적 의미는 ‘학업 또는 근무를 일정한 기간 동안 쉬는 일 혹은 그런 기간’을 뜻한다. 여름은 시기적으로 보아도 한 해의 중간쯤 되니 그 동안 해오 던 일에서 잠깐 벗어나 새로운 후 반전을 위하여 필요하기도 하고, 또한 계절적으로도 여름 무더위를 피하여 몸과 마음을 쉬는 피서가 필요한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가? 아마 이미 다녀 온 분들도 있을 것이 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사업이나 직장의 일은 꼼꼼하게 계획을 세 워 철저하게 추진하지만, 막상 휴 가에 대하여는 준비나 계획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가는 분들이 적 지 않다. 그러나 그런 휴가는 대 개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하여 ‘피곤과 후회 가득한 휴가’로 끝 나기 십상이다.
일상의 일도 복잡한데 휴가까지 꼼꼼하게 신경을 써야 하느냐 하 는 분도 있다. 비록 휴가에 들어가 서는 일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쉴 지라도, 휴가에 들어가기 전까 지는 사업이나 업무를 계획하듯이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쉼 혹은 휴가는 선진국 국민들 만이 누리는 즐거움이거나 혹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 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쉼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된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적당한 쉼 은 근로자는 물론 모든 이들의 건 강과 창의력 증진 그리고 경쟁력 강화의 필수 요소가 된다.
쉼 혹은 휴가는 단순히 일이나 업무를 멈추고 피로를 푸는 것 이 외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휴가를 의미하는 영어 ‘Vacation’ 과 프랑스어 ‘바캉스’ (vacance)는 ‘비운다’는 의미의 라틴어‘ 바카티 오’ (Vacatio)에서 왔다. 올 여름 일 상을 떠나 여행을 통한 낯선 경험 이나, 가족과 함께하는 레저, 양서 와 함께하는 독서, 한적한 곳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삶, 그리고 진리 의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을 통하 여 자신을 비우고 깊이 성찰함으 로 심신을 새로이 충전하는 온전 한 쉼을 가져보자
<최상석/성공회 주임사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