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한국일보 오피니언에 “평신도로서 목사님들께 묻는다”는 기고가 실렸다. 워싱턴지역에서 안식일과 주일에 관한 논쟁적 광고가 계속 신문에 실리는 데도 목회자들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내용이었다.
내가 개인적으로도 알고 있는 선배 목사님의 안식일/주일에 대한 글이 지난 수개월 동안 이 지역 신문 광고란에 실려지고 있어서 평신도로서 답답함에 쓰신 글로 이해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그 분의 글을 처음 접했을 때에 조금 연구를 해서 직접 그 분에게 이 메일을 드렸었다. 그 때 그 분은 제 이 메일에 회신을 해 주지 않으시고, 계속 신문 광고를 하시기에 무시하시는 것으로 알고 더 이상 교제를 하지 않고 있다.
그 후에 워싱턴 지역 목회자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고, 여러분들이 문제의 광고 내용을 지역 한인교회 협의회 홈페이지 커뮤니티란의 자유포럼에 실었다. 그러므로 워싱턴 한인교회 협의회 인터넷, www.ckcgw.us 으로 가셔서 여러 목사님들의 글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제가 이해하기로 워싱턴 교회 협의회나 워싱턴 목회 연구원에서 돈을 들여서 광고를 반박하는 성명서를 내고 하는 것은 일단 교포 사회의 불신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그런 돈이 있으면 선교에 쓰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사실 안식일/주일 논쟁은 19세기 말에 시작한 제7일 안식교가 교세를 확장해 나가던 20세기 초, 1930년대에 미국 교계에서 있었고, 당시 개혁주의 신학자들이 많은 글들을 발표했었다.
즉 케케묵은 논쟁에 휘말려서 힘과 정력과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정작 중요한 일인 전도에 힘쓰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논쟁이 인신공격으로 이어져서 서로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기에 더더욱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지금은 우리 교계가 참으로 교회다운 교회, 목사다운 목사, 성도다운 성도가 되려고 힘써 기도하며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태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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