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에서 보수 인사들의 공헌은 놀라운 것이다. 그들은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의 기틀 수호하고 헌정 질서 확립, 국가의 발전, 국민의 전통 문화 꽃피우기 등 각 분야에 걸쳐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일부 극우 보수층 인사 가운데는 세계정세의 흐름을 제대로 보는 시각과 아울러 자신들의 진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보수 세력은 보다 합리적 보수, 온건한 보수, 포용적 보수, 너그럽고 환영 받는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이다. 좋은 것은 지켜나가는 한편, 바람직한 변화는 과감하게 수용하는 의식 구조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최근 들어 상당수의 보수 인사들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보수 측 인사들 가운데는 일부가 극우적 입장을 내세우며 과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없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태도를 승화하지 않으면,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이나 그 대선 후보에게 도움을 주기 보다는 부담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 그래 가지고는 안철수 바람을 잠재우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만일에 극우 보수 인사들이 변화되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여 자기의 생각만 고집을 한다면 그것은 보수 세력의 강화가 아니라 약화를 가져오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이제는 과감하게 자신들의 고정 관념이나 진로에 대해 심도 있는 성찰이 있어야 한다.
<김택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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