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연합평화유지군’(AMISOM)이 28일(현지시간) 새벽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의 최대 거점도시인 키스마요항 일부를 점령했다고 케냐군이 전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연합(AU) 군 병력은 이날 새벽 2시(현지시간) 키스마요의 해안지대로부터 공격을 감행, 이 도시 일부를 점령하는 전과를 올린 것으로 케냐군이 밝혔다.
AMISOM에 소속돼 소말리아 정부군과 함께 반군 소탕작전을 벌이는 케냐 정부군 대변인 사이러스 오구나 대령은 케냐군과 소말리아 정부군이 합동으로 수륙양면 작전을 펼쳐 항구도시 키스마요 일부를 수중에 넣었으며, 남은 지역도 곧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구나 대령은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해 사상자 숫자를 알 수는 없지만 우리 군이 키스마요에 진주한 것은 분명하다”며 “진주한지 수 시간밖에 되지 않아 아직 반군저항 지역이 남아 있다. 키스마요는 큰 도시”라고 말했다.
키스마요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관계를 맺는 알-샤바브가 외부로부터 무기를 들여오고 목탄을 수출하며 현지 무역업자들로부터 세금을 거둬들이는 지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곳이다.
한편 알-샤바브 반군의 키스마요 사령관인 셰이크 모하메드 아부-파투마는 “지난 밤 수백명의 적이 군용보트를 타고 해안가에 상륙했다”며 “무자헤딘 전사들은 이들에 맞서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AFP에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4척의 전함이 북쪽으로부터 상륙해 많은 AU 병력이 대학 인근 지역을 접수했으며 곳곳에 검문소가 세워진 가운데 미국인과 유럽인들로 구성된 병력도 목격했다고 전했다. 헬리콥터가 도시를 공격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와 관련, 미국 특수부대가 소말리아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최근 수차례 나왔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부인해 왔다.
지난주 AU 연합군의 키스마요항 점령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 1만여명의 주민이 피난길에 나선 가운데 이번 주 초에는 케냐군 전투기들이 키스마요의 공항을 폭격해 반군이 사용하는 무기고와 창고들을 파괴했다. 또 27일에는 주민들에게 작전 임박에 따른 소개를 권고하는 안내문이 공중에서 투하되기도 했다.
알-샤바브 반군은 지난해 8월 수도 모가디슈를 소말리아 정부군과 우간다 군이 주축이 된 AMISOM 군에 내주는 등 점차 세력이 위축돼 왔으며, 케냐 정부군과 소말리아 정부군은 최대 거점인 키스마요항 점령을 위해 최근 지상군과 해군을 동원해 포격을 가하는 등 압박을 가해 왔다.
케냐 정부는 지난해 10월 자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소말리아 반군으로 보이는 무장단체에 의해 잇따라 납치되자 정부군을 투입해 소말리아 반군 소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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