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를 보니 일본 극 우파라고 하는 데모대가 피켓 을 들고 도쿄 중심가를 행진 하고 있었다. 그 피켓들 가운 데는 한글로 쓰여진 것도 있었 는데 “위안부는 곧 창녀이다” “이미 다 주었는데 또 무슨 배 상이냐” 등이 눈에 띄었다.
지금 일본이 벌이는 데모는 인권 유린, 희생자 명예 회복 이라는 본질을 벗어나 돈 문제 로 싸움을 바꾸려는 전략이다. 그리고 이 빌미를 준 것이 대 책위원회에서 요구한 배상이 라고 나는 단언한다. 사실 “사 과하라, 그리고 배상하라”는 것 은 한 줄의 말인 것 같지만 아 주 다른 두 개의 뜻을 가지고 있다.
사과하라는 그 요구는 위 안부 할머니, 그리고 한국이 아니라 전 인류의 인권, 인간 의 존엄의 외침이다. 그러므 로 당연히 이것은 전 세계 대 일본이다. 일본계 혼다 연방 하원의원이 앞장서 연방의회 에서 결의안 통과를 얻어 낸 것도 바로 이 때문이지, 배상 문제라면 처음부터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는 사과하라는 계속 요 구하되 배상하라는 것은 이 제 그만 두었으면 한다. 또 배 상 요구의 승산도 그리 커 보 이지 않는다. 이 논쟁을 이어 간다면 위안부 할머니 명예 회복이라는 본질을 벗어나 돈 문제만 부각 될까 두렵기까지 하다. 이제 배상 이야기는 그 만 하자.
“ 사과하라,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 하고 기억하기 위하여 너희들 교과서에 이 만행을 써 넣으 라”든지 “야스쿠니 신사 옆에 그분들을 위한 절을 지어 달 라”든지 아니면 위령탑을 세워 달라든지 이러한 요구로 바꾸 면 어떨까?
대한민국이 위안부 할머니 들을 못 보살 필 만큼 가난하 지 않다. 자꾸 일본에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상스러운 말로 ‘쪽팔리는’것 같다.
<이영묵 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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