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1 차토론 앞두고 55%가‘오바마 이길 것’
▶ 롬니 6개 스윙스테이트 챙겨야 역전 발판
오는 3일 대통령 1차 토론회가 열릴 덴버 콜로라도 주립대학 토론장 기자석을 경비원이 지나고 있다.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오는 3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를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지 않았으나 경합주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지난달 26~29일 전국의 성인 1,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토론회 승부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이 이길 것이라는 응답자가 56%에 달했다.
이는 롬니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응답(29%)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밖에 3%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1%는 무응답이었다.
또 이른바 `적극 투표층’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토론회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55%로, 롬니 후보(31%)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지율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각각 49%와 47%로, 오차범위(±3.5%포인트)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합주에서는 52%와 41%로 격차가 비교적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덴버를 시작으로 모두 3차례 열리는 대선 토론회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롬니 후보로서는 승기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롬니 캠프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지난달 31일 CBS 방송에 출연, “솔직히 말하면 최근 몇 주간은 좋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첫번째 토론회 다음날인) 4일 오전에는 판세가 완전히 뒤집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을 수성하는데 필요한 선거인단의 과반을 거의 확보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30일 각종 여론조사와 두 선거 캠프의 자체 평가 등을 종합해 오바마가 전체 선거인단(538명) 가운데 과반(270명) 확보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했을 때 오바마가 초격전 지역인 오하이오주와 아이오와주, 그리고 워싱턴 DC와 다른 19개 주에서 이겨 271명의 선거인단을 챙긴다는 예상이다.
롬니는 23개 주에서 승리해 206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롬니가 판세를 엎으려면 아직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을 벌이는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인 플로리다, 콜로라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버지니아를 싹쓸이해야 한다.
또 이들 6개 주를 모두 가져가더라도 롬니는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데 그치기 때문에 오바마에게서 오하이오주나 아이오와주를 추가로 빼앗아야 한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점점 높아지면서 오바마는 유리한 정황을 맞은 반면 롬니는 ‘47% 발언’ 등 최근의 연이은 실수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잃은 결과라고 AP는 평가했다.
다급해진 롬니 진영은 TV 토론과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되는 9월 실업률 등을 계기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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