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상담소 통계, 부부갈등 가장 심각… 경제문제·소통부재 주요인
청소년은 정신건강 급증
한인들이 겪고 있는 가정문제 가운데 부부 갈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경우 주의력집중 장애를 비롯한 정신건강 문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지난해 상담을 의뢰한 한인들의 상담 분야와 내용을 집계해 분석한 결과 한인사회의 가장 큰 가정문제는 경제 문제 및 의사소통 부족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부(배우자) 갈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상담소의 2011년 상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상담자 수는 451명으로 이 중 성인이 86%, 청소년이 14%를 차지했다. 개인 상담을 요청한 이들은 314명(70%), 그룹별 상담에 참여한 이들은 135명(30%)로 나타났다.
우선 전문가에게 개인 상담을 요청한 성인의 경우(중복 포함) 배우자 갈등 265건, 정신건강 141건, 친인척 갈등 70건, 가정폭력 58건, 기타 13건, 문화적응 7건 순으로 나타났다.
성인 정신건강 상담은 우울증(34%), 불안장애(23%), 적응장애(11%), 충동장애(10%), 기타(10%)로 집계됐다.
18세 미만 청소년 개인상담의 경우(중복 포함) 정신건강 51건, 학교문제 34건, 가족갈등 32건, 가정폭력 7건 순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청소년들은 주의력 집중장애(26%), 우울증(18%), 적응장애(18%), 약물중독(8%), 행동장애(8%), 발달장애(8%), 불안장애(6%)를 호소했다.
가정상담소가 제공하는 그룹별 프로그램 이용자 135명은 부모교육(30%), 약물중독(13%), 가정폭력(10%) 순으로 상담을 받았다.
한인가정상담소의 김아림 홍보담당자는 “지난해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인 성인들은 배우자 간 갈등이 가장 큰 스트레스로 나타났고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 건수는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 도입과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아림 홍보담당자는 이어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전문가 상담을 통해 해결하려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며 “가정상담소는 전문분야 상담원이 한국어로 전화상담 및 면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생활 속 고민이나 어려움을 혼자 앓지 말고 전문가에게 적극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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