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리알화 가치가 2일 이틀 연속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알화 환율은 이날 이란 현지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3만7,500리알로 전날의 3만4,200리알에 비해 9%나 폭락했다.
이란의 일부 외환딜러들은 리알화가 달러당 4만리알까지 폭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리알화 가치는 지난주 월요일 이후 7거래일 만에 3분의 1 가까이 하락했다.
리알화는 지난해 말 달러당 1만3,000리알에 거래됐으나 올 들어서만 80% 이상 가치가 떨어졌다.
최근 리알화 가치 폭락은 핵 프로그램으로 인한 서방의 제재와 함께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서방의 경제제재의 여파로 석유 수출이 급감하고 세계 금융시장에서 거의 거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란의 주요 매체는 전날부터 시작된 리알화의 가치 폭락에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메흐르 통신도 환율 변동 사항을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폭락 사태가 이어지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일 서방의 제재에도 중앙은행이 충분한 외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이 모든 수입을 위한 통화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국이 이란을 상대로 "심리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적들이 우리의 석유 수출을 줄일 수는 있었지만 이에 따른 손실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서방 제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국의 핵개발이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F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아무도 이란을 압박할 수는 없다"면서 "압박을 받는다고 해서 우리의 핵개발 권리를 양보하기 바라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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