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슨 한인성당 1주년 기념음악회 연 김홍철 신부
성당을 가득 메운 청중 중 많은 수가 타민족이다. 사진 오른쪽은 김홍철 신부
-현재 성당 한글 이름은 무엇인지.
▲공식적인 성당 이름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천주교회’ 다. 하지만 한인 신자들은 ‘에디슨 한인 천주교회’라 부른다.
-성당 역사를 설명해달라.
▲뉴저지 우드브릿지에 있던 한인 공동체가 지난해 9월부터 에디슨 소재 ‘Guardian Angels’ 성당으로 이전 해서 미사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금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두개의 미국 성당들 (Guardian Angels 와 St. Paul the Apostle) 과 한인 공동체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천주교회’ 로써 하나의 본당으로 통합되었다.
-현재 한인 신도 수와 한국어 미사시간은?.
▲신자 세대수는 160세대이고 한국말 미사 시간은 주일 오후 1시이다.
-성당에 대해 소개한다면.
▲중부 뉴저지에 위치한 메타천 교구 (Middlesex, Warren, Somerset, Hunterdon Counties) 는 전체 주민의 50%, 무려 60만명이 가톨릭 신자들인 전통적인 가톨릭 강세 지역이다. 그리고 한인 신도들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 교구내 한인 성당은 여기 한 곳 뿐이다. 현재 많은 한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고 특히 럿거스 대학이 인근에 있는 관계로 한인 유학생 신자들이 미사를 드릴 곳이 절실했었다.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지속적 발전을 할 소지가 많다고 본다. 고국을 떠나 힘겨운 이민생활을 하는 1세대 신자는 물론 젊은 세대가 함께 잘 어울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며 한인 천주교 신자들이 상대적으로 종교적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지역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일요일에 있던 한국 천주교 순교자를 위한 교회 음악 칸타타에 대해서 말해달라.
▲이번 발표회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현 에디슨 한인 천주교회1주년을 기념하는 음악 행사발표회이고 둘째 한국에 복음을 전파하다 순교한 103명의 성인들과 1 만 명이 넘는 순교자들을 기리는 한국 천주교회 순교자의 성월 9월의 마지막 날에 이들 순교자를 위해 현양하는 마당극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1부 순서로 1주년 기념 음악회는 본당 합창단이 지휘자 이혜수 지휘와 피아니스트 이 소희의 올갠 반주에 따라 성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성가를 선사했다. 특히 음악회 마지막 부분에서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나물 캐는 처녀’,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요를 선사하여 타 민족 청중들에게 한국의 음악도 선보여 갈채를 받기도 했다.
-순교자 현양 칸타타 마당극을 설명해 달라.
▲한국 천주교의 선교과정, 순교자의 박해와 순교를 그린 한국식 마당극이다. 이 마당극은 사실 1984년 뉴욕의 성 패트릭 대성당에서 초연을 했던 특이한 역사를 가졌다. 그리고 지난 9월 30일에 이 마당극을 직접 제작한 이종철 신부가 현양 칸타타를 직접 지도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마당에서는 기독교 신앙 불모의 나라 한국에 자생적인 신앙이 시작되는 과정을 그린 ‘아침의 나라에 구원이 내리다’로 시작된다. 이어 둘째 마당은 자생적으로 생성된 천주교 신앙이 퍼져나가는 과정을 그린 ‘믿음과 선교’이다. 그리고 셋째 마당에서는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치는 과정을 그린 ‘박해와 순교’로 첫 장면은 포졸들이 난입하여 교우들을 체포하는 과정이었고 둘째 장면은 심문과 재판, 고문 고정을 재현했다. 셋째 장면은 부부 순교자의 최후 기도와 비탄의 노래이다. 이 마당극에 가장 한국적인 요소인 살풀이춤이 이어진다. 마지막 넷째 마당은 순교자 찬양을 끝으로 감동적인 무대가 막을 내린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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