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의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6일 화려하게 펼쳐진 제32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올해도 어김없이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뉴욕 한인들의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코리안 퍼레이드는 11월 본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한인 유권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였던 만큼 선거 출마 후보들에게는 한인사회에 자신을 알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의 장이었던 셈. 때문에 지역을 관할하는 베테랑 현역 정치인들은 물론 정계 진출을 꿈꾸는 한인 예비정치인 후보들까지 모두 나와 함께 퍼레이드 축제를 즐기고 한인사회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모습으로 한인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며 한인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했다.
"한인사회 높은 위상 실감"
■J.D. 김 뉴욕주상원 제16지구 공화당 후보
뉴욕주 상원의원 제16지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JD 김 후보는 한국 문화를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세계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 후보와 함께 퍼레이드에서 행진한 아들 크리스토퍼군은 "이 순간 내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감격했다. 김 후보는 "이제 한인사회가 뉴욕에서 경제와 문화 모두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새삼스럽게 느낀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발전 자랑스럽다"
■론 김 뉴욕주하원 제40지구 민주당 후보
뉴욕주 주지사 사무실에서 일하던 시절 마샬 자격으로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했던 경험이 있는 한인 론 김 후보는 올해는 예비선거를 무난히 치르고 한인 최초로 뉴욕주하원의원 본선거에 출마한 후보 자격으로 마샬단에 올라 행진했다. 김 후보는 "매년 코리안 퍼레이드가 열릴 때마다 한인사회와 한국 문화가 발전해가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코리안 퍼레이드와 같은 문화를 계승해가려면 보다 많은 한인 2세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제든 함께 하고픈 행사"
■찰스 랭글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타향살이를 하다보면 모국을 잊기 쉬운데 그런 면에서 코리안 퍼레이드와 같은 행사는 한인 이민자와 후손들에게 아주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랭글 위원. 더불어 자신과 같은 미국인에게도 뜻 깊은 행사이고 과거에 미국인이 한국인들을 도왔던 것처럼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사회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고 치하했다.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후로는 가능한 매년 참석해오고 있는데 오늘도 한인들의 행사에는 언제든지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발걸음 했다고 말했다.
"한인들 뉴욕주에 크게 기여"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
뉴욕주 업스테이트에서 출장을 끝마치자마자 코리안 퍼레이드 현장으로 달려왔다는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 그는 "코리안 커뮤니티는 뉴욕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민사회"라며 "한인들이 한국 문화를 알리려고 코리안 퍼레이드와 같은 행사를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격려했다. 또한 "노던 블러바드부터 낫소카운티까지 코리안 커뮤니티는 매우 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뉴욕주를 강하게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성숙한 커뮤니티로 성장"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이 그랜드 마샬로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로 두 번째다. 스타비스키 의원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 한인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며 "한인들은 플러싱을 중심으로 뉴욕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한인단체들이 인권 보호, 가정폭력 방지 등 많은 사회 이슈에 앞장서며 성숙한 커뮤니티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한인들과 이민법 등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을 함께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랜드 마샬 동참 매우 영광"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
시의원 시절 참가한 적이 있지만 주상원의원 자격으로는 올해가 처음이라는 토니 아벨라 주상원의원은 한인을 포함해 뉴요커들의 축제인 코리안 퍼레이드에 그랜드 마샬로 행렬에 동참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뉴욕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코리안 퍼레이드를 통해 발전된 한인사회와 문화를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알린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인사회 발전상 보여줬다"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
매년 가족과 함께 코리안 퍼레이드를 찾고 있는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창명군과 함께 퍼레이드를 찾았다. 그는 "코리안 퍼레이드를 통해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 한인사회의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어 빠질 수 없는 행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특히 한인 비즈니스가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한인들의 열정과 성실함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인들이 있어 뉴욕시 발전"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
한인사회와 오랫동안 함께 한 존 리우 뉴욕시감사원장은 매년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할 때마다 높아지는 한인사회의 위상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코리안 뿐만 아니라 모두가 뉴욕시라는 도시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해준다"며 뿌듯해했다. "한인 1세들은 성실함으로 밑바탕을 일구고 이제 한인 2세들이 뉴욕시 곳곳에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는 리우 감사원장은 "코리안 커뮤니티의 공헌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이 발전된 뉴욕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랑스런 문화홍보 고무적"
■다니엘 홀로란 뉴욕시의원
올해 처음 참가하는 다니엘 홀로란 뉴욕시의원은 "세계인들이 한국의 음식과 전통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인 코리안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홀로란 시의원은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자신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뉴욕에 알리는 일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점차 한식과 K-Pop 등 한국 문화를 통해 더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을 알아가고 있다"며 "코리안 퍼레이드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인의 축제로 큰 의미"
■피터 구 뉴욕시의원
한인사회를 오랫동안 알아온 피터 구 뉴욕시의원은 한인들의 성실함과 노력으로 지금의 플러싱이 탄생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로 3년째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마샬로 참여하고 있는 구 시의원은 "30년 전 조용한 동네였던 플러싱에 한인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플러싱이 뉴욕에서 가장 활발하게 경제가 돌아가는 곳으로 발전했다"며 한인사회의 공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세계인들이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축제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모든 이민자들의 자랑거리"
■제시카 라핀 뉴욕시의원
"코리안 퍼레이드는 뉴욕시가 왜 특별한 곳인지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준다"는 제시카 라핀 뉴욕시의원은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에 첫 참석한 케이스. 루즈벨트 아일랜드를 지역구로 둔 라핀 시의원은 코리안 퍼레이드의 마샬로 참가하게 된 것이 자신을 특별한 사람처럼 느끼게 해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고 축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지적한 라핀 시의원은 "뉴욕에서 펼쳐지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 이민자 뿐 아니라 뉴욕에서 제2의 고향을 만들어가는 전 이민자들의 자랑스러운 행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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