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삭감으로 문 닫은지 1년만에
▶ 빈곤층 학생들에 희소식
애프터 쓰리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뉴 브로스윅 학생들
극적으로 회생한 방과후 학교 애프터 쓰리
작년 10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던 뉴브런스윅의 방과후 학교 뉴저지 애프터 쓰리(NJ After 3)가 기적적으로 회생, 빈곤층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다시 제공하게 되었다는 훈훈한 소식이 있다. 인근에 애프터 쓰리로 널리 알려진 이 비영리 단체는 인근 YWCA 시설을 빌려 2004년부터 빈곤층 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했었다. 그런데 작년 크리스티 주지사의 무자비한 예산 삭감으로 문을 닫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작년 본보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도 알려졌다. (2011년 10월31일 한국일보 중부뉴저지면)
그때까지 7년간 이 비영리 기관을 거쳐 간 학생 수는 무려 1만 5,000명으로 지역 경제가 바닥을 쳤던 작년 2010년의 경우 무려 5,000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을 했었다. 단순히 아이들을 수용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정식 교사들이 학생들 숙제를 돌봐 주고 저녁 식사를 대신 할 수 있는 간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난한 뉴브런스윅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혜택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2007년에 1,500만 달러의 주정부 보조금이 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2011년에는 불과 300 달러로 격감 했었다. 그리고 올해는 그마저 완전히 정보 보조가 끊겼었다.
이때 뉴저지 주 의회 대변인 쉴라 올리버(민주당)의 초청으로 의회에서 발언을 하게 된 기관의 창립자이며 현 회장인 마크 발리는 자신들이 돌보는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전형적인 빈곤 가정 출신이거나 불법 체류 가정 출신들로 이런 프로그램이 아니면 그대로 방치될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된 아이들임을 역설했었다.
그나마 애프터 쓰리를 통해 숙제를 따라할 수 있고 제대로 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었던 학생들이 방치될 경우 청소년 비행, 아동 학대 등 대표적인 사회 병폐가 만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리고 많은 뉴저지주 민주당 의원들이 방과 후 학교가 폐쇄되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현재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빈민가정 주부들이 집에 있어야 되므로 가정 소득이 더욱 줄어들 테고 이로 인해 지역 경제가 더욱 피폐화 할 것이라며 주 정부의 결정이 눈앞의 돈만 아끼려는 단견이라고 강력히 반대를 했었다.
그러나 막무가내 식으로 예산 삭감에 혈안이 되었던 크리스티 주지사는 주정부 보조금을 전액 삭감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조금 삭감은 같은 공화당 내에서조차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고 크리스티 주지사가 인기영합을 꾀했던 부유층에서 오히려 이 프로그램을 돕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면서 역풍이 불기 시작했다.
결과 지난 8월달 2013년 예산안을 주 의회에 상정할 때 크리스티 주지사가 먼저 애프터 쓰리 같은 청소년 돕기 비영리 단체에 특별 예산을 배정하겠다는 발표를 했고 지난 주 의회를 통과한 내년 예산에 2010년 규모의 300만 달러의 보조금이 책정되면서 애프터 쓰리가 기사회생 하게 되었다.
작년 정부 보조금 없이 개인 후원금과 봉사자들의 노력만으로 애프터 쓰리를 계속 운영해 온 마크 발리 회장은 1년은 쥐어짜서 겨우 운영 해왔지만 더 이상 여력이 없었는데 이번 보조금 측정은 마치 하늘의 선물 같다고 전하며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늘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애프터 쓰리 ▲주소: New Jersey After 3 391 George Street, 2nd Floor New Brunswick, NJ 08901 ▲전화: 732-246-7933 웹사이트 www.njafter3.org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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