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망 확장·종합금융 서비스 통해
▶ BBCN·한미·윌셔 등 흑자기조 유지
금융위기 이후 올 한해 최고의 실적을 올린 한인은행들이 2013년에도 지점 및 영업망 확장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실자산 정리와 경영실적 개선의 노력으로 지난 수년간의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난 은행들은 대출부문을 강화하고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BBCN 은행은 내년 전국적인 영업망 확장과 예금 및 대출관련 상품개발을 통해 한인사회에 한발 더 다가가는 은행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라와 중앙은행 합병 이후 출범 1년을 맞은 BBCN은 다른 한인은행들과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출시해 주류은행들과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미와 윌셔은행은 영업확장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은행의 경우 금융위기와 맞물며 영업을 중단한 5개의 대출사무소(LPO)를 복원해 나갈 예정이며 고객들에게 예금, 대출, 투자 상품은 물론 보험에 이르는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3월 말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동부지역 5번째 지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윌셔은행은 대출분야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론 오피서와 일선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보강해 한인 커뮤니티에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상장 한인은행들도 대형 은행들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하고 지점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새한은행은 3월 말 풀러튼 지점 확장이전을 시작으로 다소 침체된 영업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니얼 김 전무(CFO)는 “은행 이전을 위한 감독국의 승인을 모두 마친 상태로 내년 상반기 지점을 이전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직원을 보강해 타인종 고객층 확보라는 블루오션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대출부문 보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내년 은행 창립 10주년을 맞는 태평양은행도 모기지와 자동차론 등 타 은행들보다 강점인 영업분야를 중점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조혜영 행장은 “내년 주택시장이 크게 개선되고 고용이 증가될 경우 주택 및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현재 은행이 보유한 상품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SBA만 치중하지 않고 보다 다양한 대출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태평양은행은 감독국 제재 탈출, 어바인 지점 오픈, 상장 준비 등 2013년을 은행 재도약의 한 해로 만들어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오픈은행도 지점망 확대를 통해 2013년 성장하는 은행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오픈은행은 가디나 지점과 샌디에고 지점 오픈 이외에도 LA 한인타운 윌셔가에 추가로 지점을 개설하는 등 지점망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장기간 공석이었던 행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 장정찬 전 태평양은행장과 마이클 체코를 영입한 US메트로 은행도 2013년 실적개선과 감독국 제재조치 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장정찬 신임행장의 공식임기는 내년 7일부터 시작된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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