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12년 주식시장에서는 활황의 연속이었다. S&P 500지수의 10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주가가 오른 가운데 한 해를 마감한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12년 주식시장에서는 거의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 예금과 오일 등 선물시장은 기대치를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LA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최근 대부분의 주식시장 업종들이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S&P 500지수의 10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주가가 오른 가운데 한 해를 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2년 투자시장의 명암을 알아본다.
S&P500 지수 10개 업종 중 9개가‘UP’
1년 만기 CD금리 소비자 물가지수 못미쳐
■S&P 500 15.4% 수익률
S&P 500지수는 2012년 동안(26일 마감) 12.9%가 올랐으며 배당금 등을 포함시키면 15.4%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특히 은행주와 보험주 등 금융주의 주가는 올 초부터 이달 21일까지 26%나 치솟는 등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대대적인 정리해고, 은행 수수료를 둘러싼 논란 등 숱한 악재로 2011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도 올해는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이밖에도 소매업체와 케이블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 음식점 체인 등 경기 관련 소비재의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건설주는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두 배나 올랐다. 풀트그룹의 주가가 세 배 가까이 폭등하는가 하면 레나사의 주식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정부 채권 수익률 5% 상회
채권도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10년 만기 연방 국채의 수익률은 현재 1.75%의 준수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정부 채권에 투자한 뮤추얼 펀드들은 평균 5.1%의 높은 수익(24일 마감)을 올렸다.
정크본드 펀드는 평균 14.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캘리포니아 택스 프리 주정부 채권 펀드는 평균 10.3%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크브루크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장코브스키스 최고 투자담당자는 “연준이 올해 채권 매입을 통해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했기 때문에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강세는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금·에너지 등 일부 선물 하락세
2012년을 하락세로 마감한 유일한 부문은 바로 에너지 분야다. 천연개스 및 전기를 생산 또는 보급하는 기업 등 에너지 업체들의 주가는 1년 동안(21일 마감) 1.8%나 하락했다. 엑셀론과 듀크 에너지와 같은 기업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이 수익이 높은 위험자산으로 갈아탄 데 따른 결과다.
미국의 원유 선물가격은 1년 동안 7.9%가 하락했다. 물론 지난해 폭등이 올해 들어 크게 떨어진 결과다.
낮은 이자율은 은행 예금상품에도 투자가들이 멀리하게 했다. 올해 1년 만기 CD의 평균 금리는 0.3%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1.8%에도 못 미쳐 은행에 돈을 예금하면서 실질적으로 돈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내년에도 투자시장 맑음
유로존 등 여러 먹구름 속에서도 많은 투자 전문가들은 새해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의료관련 주는 올해 16%나 올랐음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미국의 의료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의료관련 주식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해 13% 상승을 기록한 기술주도 앞으로 이익 규모가 확대되고 주가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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