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1,520만달러
지난해 총 9,370만달러 순익, 7분기째 흑자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지난해 4분기 1,52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윌셔은행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9,370만달러(주당 1.31달러)의 누적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 2년간의 연도별 손실에서 벗어나게 됐다.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이 24일 나스닥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윌셔는 2012년 4분기 1,521만달러(주당 0.21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전 분기의 3,846만달러(주당 0.54달러)보다는 1.5배 이상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년 동기의 580만달러(주당 0.08달러) 순익에 비해서는 162%가 증가했다.
윌셔은행이 지난해 4분기 흑자실적을 이어갈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부실대출 규모가 감소하면서 손실처리 비용과 대손충당금 비용 등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기간 은행의 신규대출은 2억6,44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4%가 늘어나는 등 자산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지난해 3분기 그동안 쌓은 대손충당금 가운데 1,200만달러를 세법상 순익으로 환원하고 계속된 흑자행진으로 인해 세무상의 DTA 1,260만달러가 실적에 반영되며 3,850만달러라는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세제상의 혜택이 없어 순익 규모가 줄어들었다.
4분기 순익 실적에 대해 윌셔은행은 수익성의 주요 기준이 되는 순이자마진(NIM)이 4.33%를 기록해 전년 동기 4.17%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 비율도 3.15%로 전 분기 3.81%에 비해 낮아졌다.
유재환 행장은 “지난해 4분기 신규대출과 핵심수입이 증가한 것은 물론, 부실자산을 꾸준히 정리하려는 노력에 따른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2013년 다양한 신규대출 및 상품을 출시해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1,398만달러
지난해 총 9,040만달러, 9분기째 흑자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지속적인 자산건전성과 효율성 개선의 노력으로 지난해 4분기 1,4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지주사인 한미 파이낸셜이 발표한 2012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한미는 550만달러의 이연법인세 자산(DTA)이 수익으로 환원되면서 총 1,398만달러(주당 0.44달러)의 순익을 기록, 9분기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전 분기의 1,328만달러(주당 0.42달러)와 비교해 비슷한 실적이지만 전년 동기의 551만달러(주당 0.22달러)에 비해 141%가 증가한 것이다. 한미는 지난해 계속되는 흑자실적에 따라 2분기부터 총 5,760만달러의 이연법인세 자산이 대거 수익으로 환입돼 흑자폭이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 한 해 총 9,040만달러(주당 2.87달러)의 누적순익 가운데 DTA를 제외한 세전순익이 3,280만달러에 달해 실질적인 영업이익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이같은 영업이익의 증가는 ▲수익성의 주요 기준이 되는 순이자 마진(NIM)이 3.86%를 기록, 전 분기의 3.69%, 전년 동기의 3.66%에 비해 개선됐고 ▲SBA를 비롯한 신규대출의 증가 ▲자산건전성 향상과 경영환경 개선 등을 주요 이유로 분석했다. 또한, 한미은행의 4분기 총 대출 대비 부실대출(NPL) 비율은 1.82%로 지난 3분기 2.28%와 전년 동기 2.70%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4분기까지 한미은행의 총 자산은 28억8,252만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1.4%가 늘었으며 예금과 대출도 각각 1.4%와 4.9%가 증가했다.
한편 LA타임스는 이날 감독국 제재에서 벗어나며 흑자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한미은행이 외형적으로 인수·합병 및 매각을 추진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로 그 대상은 BBCN과 윌셔은행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에 대해 유재승 행장은 “은행 성장을 위한 합병과 매각 등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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