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퀘스터’로 공항·항만인력 감축
▶ 예전보다 5일 이상
연방 정부의 자동 예산삭감 프로그램인 시퀘스터의 여파가 공항에 이어 항만으로까지 이어지며 한국산 물품의 수입통관이 지체되면서 한인 수입업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연방교통안전청(TSA)과 이민세관단속국(CBP)의 초과근무를 철폐하고 소속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를 제공해 정부의 예산을 자동으로 삭감하는 시퀘스터의 실행으로 LA 항만청에 소속된 두 정부기관의 인력 부족으로 항만을 통과하는 한국산 물류들에도 심각한 지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총영사관 김석오 영사에 따르면 “3월부터 발효된 시퀘스터의 영향으로 LA 항만 물류통관에 상당한 지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CBP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며 “시퀘스터 시행 전 당일 통관되던 물류들이 현재 최소 5일 이상 지체되고 있어 과일 등 신선도가 중요시되는 물류 및 원자재의 수급이 절실한 업종의 피해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영사는 이어 “4월 중순 시퀘스터가 본격 가동되면 당일 통관이 가능하던 물류들이 최장 한 달까지 통관 지연될 수 있어 수출입 업체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라며 “C-TPAT 또는 ISA처럼 미국 연방이 인증하는 테러 방지 프로그램에 신속히 가입해 한인들의 물류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A 총영사관은 한인 물류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C-TPAT 및 사전 수입신고제도의 활용으로 통관대기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며 만약 통관이 지연될 경우 즉각 CBP에 통보해 통관지연에 따른 이유를 밝혀낸 후 적절한 후속조치에 돌입해야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는 4월 중순부터 CBP와 TSA는 초과 근무자를 더욱 줄여나갈 방침이며 본격적인 무급 휴가에도 돌입할 예정이며 TSA는 신규채용도 철폐해 당분간 공항 및 항만에 출입국 및 수출입 지체현상에 따른 한인 기업들의 물류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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