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대진 확정
각각 파리 생제르맹·갈라사타라이와 대결
바이에른 뮌헨은 유벤투스와 예측불허 승부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8강 대진추첨이 15일 스위스 니옹의 UEFA 헤드쿼터에서 실시됐다. 지난해까지는 8강과 4강 대진추첨을 한꺼번에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8강 대진만 추첨했고 4강 대진 추첨은 8강전을 마친 뒤 실시한다.
이날 대진 추첨결과 강력한 우승후보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는 각각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갈라사타라이(터키)와 맞붙게 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유벤투스(이탈리아), 말라가(스페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각각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16강전에서 이뤄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처럼 우승후보가 일찍 맞붙는 시나리오는 피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타이틀을 놓고 운명의 ‘엘 클라시코(El Clasico)’ 한판승부로 충돌하는 시나리오는 계속 남아있게 됐다.
이번 8강전에서 흥미를 끄는 매치업으론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결이 첫 손 꼽힌다. PGA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뛰였던 스웨덴 출신 탑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포함돼 있는데 아쉬운 것은 그가 16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8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PSG에는 또 지난 1월 합류한 데이빗 베컴이 포함돼 있는데 베컴은 이번 대회 영국팀들이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면서 8강에 진출한 유일한 영국선수로 남게 됐다.
조별리그부터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 아약스, 맨체스타 유나이티드 등 내로라하는 유럽 최고의 강호들을 꺾으며 8강까지 올라온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서 다크호스 갈라타사라이를 만났다.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미 FC포르투(포르투갈)와 인터 밀란(이탈리아)를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린 바 있어 이번에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3개 클럽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 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갈라타사라이에는 과거 무리뉴가 지휘했던 디디에 드로그바와 웨슬리 스나이더가 버티고 있어 사제대결 구도로 흥미를 끌고 있으며 특히 스트라이커 부락 일마즈는 이번 대회 8골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대회 득점랭킹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번 8강전 승자가 대회 득점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된다. 물론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7골로 3위에 올라있어 득점왕 레이스는 이들간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아스날에 0-2로 패하고도 원정골로 간신히 8강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은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유벤투스와 8강전에서 가장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치업을 맞게 됐다. 마지막으로 말라가와 도르트문트의 대결은 이번 8강전 4경기 중 가장 주목을 덜 받겠지만 가장 예측불허의 경기이기도 하다. 8강전 1차전은 다음달 2, 3일, 2차전은 9, 10일에 벌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 결승전은 오는 5월2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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