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선지가 선정한 올해 주목할 30세 미만 10인에 한인 식당주가 포함됐다.
4년째 매년 청년 유망주를 선정하고 있는 선지는 올해 볼티모어 다운타운의 마운트 버논에서 ‘두비스 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필 한(27, 한국명 은석)씨를 비롯 청년 기업가, 암 학자, 오리올스 신인투수, 성매매 등 현대판 노예 퇴치운동을 펼치는 활동가 등이 선정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선지에 의하면 한씨는 루더빌-티모니움 지역에서 자라고 길먼스쿨과 창업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사립경영학교인 메사츄세츠 웰슬리의 밥슨 칼리지를 졸업했다. 밥슨 칼리지에서는 일학년 때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다. 한씨는 전국의 기업 및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메시지를 담은 고무 팔찌 제조업 등을 구상했다. 한씨는 이 사업을 실행해 즉각적인 성공을 거둬 사업가의 자질을 보였다. 한씨는 4개월간 1만8,500달러를 벌어들여, 이 학교의 창업과목 사상 최고 수입을 올렸다.
한씨는 부친 한기덕씨가 운영하는 트리플씨 도매상의 인턴 사장으로 2년간 근무하며 경영을 배우기도 했으나 “자신의 재산은 유산이 아니라 혼자 힘으로 일구겠다”는 신념에 따라 스스로 사업체를 차렸다. 상호 두비(Dooby)는 자신의 한국어 별명인 두꺼비를 줄인 것이다.
한씨는 친구들이 근사한 커피와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는데 착안, 유명 식당이 밀집된 찰스 스트릿에서 당당히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부친이 경영방법뿐 아니라 돈을 벌거나 서비스를 창출해내는 것보다 더 많은 삶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줬다”며 “그것은 당신의 커뮤니티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지는 한 씨 이외에 존스합킨스 의대 박사과정 중인 암 연구자 아이잭 킨데(29), 메릴랜드 푸드 뱅크의 모바일 푸드 프로그램 매니저 캐티 벨츠(29), 제과점 라케이커리를 운영하는 제이슨 히슬리(24), 메릴랜드미술대(MICA) 대학원생 디나 해객(26), 프로야구 오리올스 투수 딜란 번디(20), 현대판 노예 퇴치운동가인 타우슨대학생 할리 오스(19), 래퍼 스타즈(25), 그래픽 디자인/마케팅 회사인 J왓슨 크리에이티브 사장 제시카 왓슨(29), 이벤트회사인 리드 스트릿 프러덕션의 매니징 파트너인 라이언 호건(28) 등을 올해의 청년 유망주 10인으로 뽑았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