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서 푸에르토리코에 3-0…카노 대회 MVP
도미니카공화국이 파죽의 8전 전승으로 제3회째를 맞은 월드베이스볼클
래식(WBC)에서 첫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19일 샌프란시스코 AT&T
팍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도미니카공은 선발 새무얼 데두노(5이닝 2
안타) 등 5명의 투수가 푸에르토리코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
회말 에드윈 인카나시온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여세를 몰아
3-0으로 승리,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만끽했다.
이미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한 번씩 푸에르토리코를 꺾었던 도미니카공은 이로써 중남미 라이벌에 3연승을 거두며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8게임에서 한 게임도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또 대회 총상금 1,400만달러 가운데 우승상금 100만달러와 라운드별 1위 보너스까지 합쳐 총 340만 달러를 챙겼다.
이날 푸에르토리코는 9이닝 중 6이닝에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으나 후속타 불발로 단 1점도 뽑지 못하고정상문턱에서 주저앉았다. 1회초 선두 앙헬 파간이 우전안타로 출루, 내야땅볼로 2루에 진루했으나 믿었던 카를로스 벨트란과 야디에어 몰리나가 잇달아 삼진으로 돌아서며 첫 찬스를 놓쳤다.
도미니카공은 돌아선 1회말 공격에서 선두 호세 레예스의 2루타와 희생번트, 고의 사구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인카나시온이 센터 쪽 2루타를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투수로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에서 뛰는 잔카를로 알바라도를 내세웠다 1회 2점을 먼저 내준 푸에르토리코는2회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의 히람 버고스를 마운드에 올렸고 버고스가 4
회까지 도미니카공의 타선을 잠재우며 반격을 노렸으나 좀처럼 타선이터지지 않았다. 4회초 선두 벨트란의 포볼 이후 몰리나가 병살타를 쳤고 5회초엔 포볼과 폭투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오히려도미니카공이 5회말 2사 2루에서 에릭 아이바의 우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3-0으로 달아났다.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 마이너리거인 데두노에게 5회까지 2안타로 눌린푸에르토리코는 7회 구원투수 옥타비오 도텔을 상대로 무사 1, 2루 찬스를만들어냈으나 구원 등판한 페드로 스트롭에게 삼진 2개와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마지막 기회를 놓쳤고 그것으로 승부도 끝났다. 도미니카공은 9회페르난도 로드니가 이번 대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MVP로는 뉴욕 양키스의 수퍼스타 2루수인 로빈슨 카노가 선정됐다.
카노는 타율 0.469(32타수 15안타)에 2홈런 6타점 6득점을 기록했고 수비에
서도 안정된 플레이로 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8경기에 모두 나와 7⅓이
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대회최고기록인 7세이브를 기록한 클로저
로드니(탬파베이)도 강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결국 카노에게 밀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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