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들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비대위의 기금지출 내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대위는 발족 이후 조닝변경 대상 업주는 물론 한인사회를 통해 기금을 모금했으나 사용 내역을 밝히지 않아 그동안 궁금점을 자아냈다.
한인사회에서 이에 대한 지적이 일기 시작하자 이관영 위원장은 지난 달 22일자로 수입 및 지출 내역을 담은 편지를 모든 대상 업주 및 언론사에 발송함으로써 처음으로 그 내용을 공개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내역에 따르면 비대위의 수입은 주6일 영업업주 54명 5만3,300달러, 주7일 영업업주 19명이 1만6,900달러를 냈다. 조닝법안 해당 업주들은 대개 1,000달러씩 냈다. 또 김정구 씨 등 한인사회에서도 4,900달러가 모금돼 총 7만5,100달러의 기금이 모였다.
지출은 변호사비 5,000달러, 티셔츠 제작 1,336달러, 플래카드 제작 800달러에 로비스트에 두 차례에 걸쳐 총 5만달러가 지급됐다.
또 대민홍보를 위한 봉사활동 명목으로 불우이웃돕기에 4,000달러, 수잔 리 주하원의원 후원 및 후원행사 2,850달러, 칼 스톡스 시의원과 덕 갠슬러 주법무장관에게 각 1,000달러씩 후원금이 지원됐다. 총 지출액은 6만7,363달러로 7,737달러의 기금이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비영리단체에서 정치인에 대한 직접적인 후원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불우이웃돕기에 거액이 기부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이관영 위원장은 일부 이사가 지출 결정을 독단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광희 위원은 비대위의 지출은 모두 회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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