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픈 근로자에 대한 유급휴가 의무화에 대한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근로자들이 고용보장 등 직업 안정성이 높아진다며 반기고 있는 이 방안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펜실베니아주의 필라델피아가 지난주 이를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뉴욕시, 매서추세츠, 워싱턴, 버몬트주도 이를 추진하는 등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시민ㆍ사회단체는 몸이 아픈 근로자에 대한 유급 의무휴가제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시민ㆍ사회단체는 20여년 전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 제정된 유급 병가관련 법안이 불완전한 데다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법안은 본인 또는 가족이 아플 때 최대 12주까지 무급 휴가를 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반대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미국 자영업협회는 유급 병가를 의무화하려는 지방자치 단체에 제동을 거는 플로리다ㆍ워싱턴ㆍ미시간주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