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모바일 업체인 T모빌이 휴대폰 2년 계약규정을 폐지한다.
T모빌은 26일 뉴욕에서 발표회를 갖고 2년 계약규정 무효화를 선언했다. 계약규정이 없어지면서 전화기는 비싸지지만 월 사용료는 낮아지게 된다. 비싸진 휴대폰 비용은 분할할 수 있게 돼 결국 소비자는 더 싸게 전화기를 살 수 있다는 것이 T모빌의 마케팅 포인트다.
이번 조치와 함께 신품인 갤럭시 SIII나 아이폰 5를 T모빌을 통해 구입하려면 70달러 상당을 휴대폰 가격으로 지불하고 매달 90달러(무제한 통화 및 데이터)를 사용료로 내야 한다. 사용료 중 20달러는 휴대폰 가격 잔액을 지불하는데 사용되며 전화기 가격을 완불하면 사용료는 월 70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T모빌을 통해 2년 계약 없이 아이폰 5이나 갤럭시 SIII 그리고 갤럭시노트 2 등 신제품을 구입할 경우 650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했으며, 2년 계약을 하면 200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T모빌 측은 “종전 소비자들은 통화 등의 문제가 있어도 비싼 벌금을 피하기 위해 2년 동안 계약에 묶였는데 앞으로는 이에 대해 자유로워질 수 있다”며 “계약제 폐지와 함께 프리페이 폰 사용 옵션 등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T모빌이 2년 계약 규정을 무효화함으로써 다른 휴대전화 회사들도 비슷한 방식을 취할 것인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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