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지출 증가폭이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는 2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7% 늘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0.4% 증가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5개월 만에 최대 폭의 증가치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경제지표로 미국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지난달 개인 소득은 기대 이상인 1.1%가 늘어났고 세후 가처분 소득도 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미국 GDP 성장률도 지난해 4분기(0.4%)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지속됐던 감세안이 종료되면서 올해는 소비자들의 소득 역시 감소됐으며 이와 함께 소비지출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감세안 종료로 한 가구당 평균 1,000달러 감세 효과가 사라졌다. 하지만 감세 종료에 앞서 지난해 12월 보너스와 배당금 선지급으로 1월 소비지출은 늘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올 초 시작된 감세안 종료에 따른 실질적 부담을 실감하는 데는 몇 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